"멤버들 앞에서 잘난 척 많이 해놔서 영화가 잘 안 되면 당분간 얌전히 있을라고요." 걸 그룹 티아라 효민이 공포영화 '기생령'으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흥행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효민은 14일 오전 11시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기생령' 제작보고회에서 다른 티아라 멤버와의 경쟁심리를 묻는 질문에 "평소 서로 '내 영화가 더 잘될 것 같다'고 농담을 주고 받는다"며 "오히려 은정 언니와 지연이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효민은 극 중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이한 사건에 휘말려 죽음을 맞는 유린 역할로 호러퀸에 도전한다. 티아라 멤버로는 지연, 함은정에 이어 세 번째로 공포영화에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른 멤버의 영화보다 흥행이 나쁘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효민은 "당분간 얌전히 있어야 할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스크린 데뷔작이고 촬영에 대한 아쉬운 점도 많지만 많은 걸 배웠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왕이면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은 욕심은 있다"고 바랐다. '기생령'은 공포영화 '고사' 시리즈를 제작한 코어콘텐츠미디어가 새롭게 내놓은 공포영화로, 부모의 잔혹한 죽음을 목격한 소년 빈을 돌보게 된 서니 가족이 무시무시한 공포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해 여름 KBS2 드라마 '구미호 : 여우누이뎐'에서 모성애가 가득한 엄마 구미호로 열연을 펼친 한은정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내달 4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