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성격은 털털한데 단아한 여자를 연기하려니 힘드네요.” 글래머 배우 서영이 ‘온 에어’에 이어 ‘내 마음의 풍금’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는 소감을 말했다. 서영은 15일 오후 2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내 마음의 풍금’ 프레스콜에서 “뮤지컬은 두 번째인데 확실히 영화나 드라마와는 다르다”며 “관객의 반응을 바로 느낄 수 있다는 매력과 1~2달 연습을 하면서 배우로서 채워가는 느낌도 많이 든다”고 영화와 드라마 작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뮤지컬의 장점을 설명했다. 16세 늦깎이 초등학생 최홍연의 첫사랑과 성장통을 그린 ‘내 마음의 풍금’에서 서영은 KBS2 ‘남자의 자격’ 출신 선우와 미대 출신 양호선생 양수정 역으로 더블 캐스팅돼 단아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서영은 “내 실제 성격은 굉장히 털털한데, 양수정은 강동수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단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이다. 그 점이 연기하기 가장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서영은 무대에서 강동수와 격렬하게 탱고를 추며 노래도 한다. 이에 대해 그녀는 “동작이 잘 안 될 때는 잠을 못 잘 정도로 힘들었다”며 “뮤지컬 배우도 아닌데 왜 뮤지컬을 해서 본전도 못 찾느냐는 이야기를 들을까 봐 걱정이 많이 된다. 하지만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배우 오만석의 연출로, 16일 호암아트홀에서 개막한다. 팀, 김승대, 정운선, 최주리, 선우, 서영, 김재만, 이건영, 이수빈 출연. 문의 02-556-4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