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리며 3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남궁원이 데뷔 52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남궁원은 23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 특별기획 '여인의 향기'에서 서효림의 아버지 J그룹 임중희 회장 역을 맡았다. 1959년 데뷔 이래 52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심한 남궁원은 "'여인의 향기'가 좋은 작품이어서 출연을 결정했고, 브라운관으로 나오는 내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다"고 이유를 밝히는가 하면 "젊은 배우들과 연기할 생각에 설렘 반, 두려움 반이다. 초심으로 돌아간 신인처럼 연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여인의 향기'는 암 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여행사 말단 여직원 연재(김선아 분)와 돈은 많지만 인생에 의욕이 없는 지욱(이동욱 분)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신기생뎐' 후속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