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이 아이들이 제게 가르쳐줍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의 눈빛만 보면 부끄러워지나 봅니다. 가진 것이 너무 많은 것만 같아 미안해지나 봅니다. (중략) 나눔은 참 신기한 요술 항아리입니다. 게다가 제 마음에 기쁨과 행복까지 선물로 주니 아무래도 이 나눔은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비밀열쇠인 것만 같습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다 대장암으로 지난해 1월 선종한 고(故) 이태석 신부는 생전에 '나눔의 기쁨'을 이같이 말했다. 이 책은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담은 평전이다. 가톨릭 언론인인 저자는 이태석 신부와의 추억, 성직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이태석 신부의 삶을 되살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