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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내달 23일부터 연극 ‘보이체크’ 공연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서 한 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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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1호 이우인⁄ 2011.07.22 11:53:31

국립극단은 독일의 극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성 시민비극 ‘보이체크’(Woyzeck)를 폴란드 연출가 타데우시 브라데츠키의 연출로 내달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 올린다. ‘보이체크’는 1821년 6월 3일 라이프치히에서 실업 상태에 있던 이발사 요한 크리스티안 보이체크가 5살 연상의 과부를 살해한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 의사와 장군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던 이발병 보이체크가 유일한 인생의 보물 마리의 불륜 사실을 알고 삶을 포기하는 이야기를 통해 사회 모순과 인간 소외 문제를 제기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타데우시 브라데츠키는 유럽과 북미에서 셰익스피어를 포함한 뛰어난 고전작품 해설가로 정평이 난 연출가로, 지난 3월 국립극단 손진책 예술감독의 초청을 받고 ‘보이체크’ 한국 공연의 연출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 여타 ‘보이체크’ 공연에서 볼 수 없는 두 얼굴의 내레이터를 등장시킨다. 두 등장인물과 관련해 브라데츠키는 “둘 다 처음부터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알고 있다. 그들은 이야기가 전개될 때마다 코멘트한다. 또한 수시로, 실제로 필요한 인물들로 분해 ‘보이체크’ 이야기에 참여한다. 그들의 프롤로그로 극이 시작하고 에필로그로 극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칠순 공연을 마친 배우 이호재가 의사로 분해 차갑고 실증적이며 인간마저도 실험용 대상으로 보는 이지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극단의 극단장을 역임했던 배우 정상철도 대위 역으로 등장한다. 이밖에 서상원, 서주희, 박완규 등 실력 있는 연극배우들이 이번 공연에 출연한다. 또한 배우들로 구성된 관악기 악단이 등장해 다양한 배역을 소화함과 동시에 관객에게 볼거리, 들을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리뷰 공연은 내달 21~22일이며 티켓은 1만~1만5000원이다. 본 공연의 티켓은 3~5만 원이다. 문의 02-3279-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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