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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월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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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2호 이우인⁄ 2011.08.01 08:16:15

월스트리트의 전설이 된 유대인 소년 ‘월가의 전쟁’ 펠릭스 로하틴 지음, 이민주 옮김 미국 투자은행(IB)계의 ‘대부’로 꼽히는 펠릭스 로하틴의 회고록이다. 나치 수용소에서 탈출한 열두 살 유대인 소년이 ITT, GE, 타임워너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월스트리트의 전설이 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잠시 한눈을 판 독일군 병사 덕으로 나치로부터 도망친 로하틴은 이후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라자드 프레레스와의 운명 같은 인연으로 금융 전문가의 길에 들어선 로하틴은 세계 금융계를 뒤흔드는 빅딜을 성공시키며 기업 사냥꾼들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그렇게 금융 세계에서의 정점을 찍은 로하틴은 삶의 변화를 위해 파리행을 꿈꾸고, 그의 행보는 결국 파리 주재 미국 대사로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무용담과도 같은 이 흥미진진한 여정 속에는 반복되는 위기와 좌절, 숱한 정치적 음모와 술수 그리고 끊이지 않는 루머들이 난립한다. 로하틴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이 스펙터클한 여정을 통해 세계 경제 질서의 흐름을 통찰하고 자신만의 금융과 정치적 철학을 정립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그는 월스트리트의 붕괴와 글로벌 경제위기를 예측한다. 월스트리트의 탐욕과 과도한 레버리지가 거듭되는 한 언제든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할 거라는 그의 무시무시한 경고의 메시지는 2008년, 결국 현실로 드러났다. 로하틴은 이 책을 통해 투자금융은 비즈니스가 아니고 금융 전문가들이 고객과 손을 맞잡고 협력하는 개인 서비스라면서 보다 강력하고 보다 혁신적인 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새로운 파트너십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토네이도 펴냄. 2만5000원. 368쪽.

어얼구나 강의 오른쪽 츠쯔젠 지음 / 김윤진 옮김 중국 대표 문학상인 루쉰 문학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작가의 제7회 마우둔 문학상 수상작이다. 내몽고 소수민족인 어원커 부족이 온갖 파고를 헤치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오둔상 심사위원들은 “문화인류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독자에게 심원한 메시지를 전한다”며 “작가의 사상, 작품의 예술성이 두루 뛰어난 걸작”이라고 평했다. 들녘 펴냄. 1만4800원

숨을 쉬다 심아진 지음 1999년 계간 ‘21세기문학’ 봄 호에서 단편소설 ‘차 마시는 시간을 위하여’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인간의 내면에 깔린 이중성을 고발하며 인간애를 탐색했다. 외교관이 되라는 어머니의 바람에 따라 살던 호준이 외무고시 2차 시험을 치른 뒤 어머니의 부음을 듣는다. 어머니의 기대가 사라지면서 비로소 호준은 삶을 돌아보게 된다. 홍영사 펴냄. 1만1000원

싱크홀 이재익 지음 1997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현역 SBS 라디오 PD가 쓴 재난 소설이다.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싱크홀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시작된다. 100층에 자리 잡은 클럽 시저스의 손님들이 자축연을 하는 순간 건물이 땅속으로 꺼지고 만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처절한 생존게임이 펼쳐진다. 황소북스 펴냄. 1만2000원

군대를 버린 나라 아다치 리키야 지음 / 설배환 옮김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축으로 양분돼 대립하던 1948년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중남미 화약고에서 코스타리카는 무모할 정도로 과감하게 ‘군대 폐지’를 선언하고 평화를 얻었다. 현재 ‘피스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인 저자는 2년 동안 코스타리카에서 경험한 유학생활을 토대로 코스타리카의 평화 문화를 살피고 평화 의식을 이야기한다. 검둥소 펴냄. 1만3000원

금융 하이 프런티어를 장악하라 ‘화폐전쟁3’ 쑹훙빙 지음, 홍순도 옮김 중국 글로벌재경연구원 원장인 저자가 쓴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1, 2권처럼 나오자마자 2011년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선정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미국의 화폐 역사에 대해 중점적으로 분석한 1권과 유럽 금융의 변화 과정을 회고한 2권에 이어 3권에서는 100년 간 아시아 지역의 화폐 변화와 국가의 흥망성쇠를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3권에서 군사 전략인 해양 세력론과 제공권, 하이 프런티어 이론에 착안에 ‘금융 하이 프런티어’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놨다. 주권국가의 영역에는 영토, 영해, 영공 등 물리적 공간 외에 금융이 추가돼야 한다는 것. 저자는 국가 이익을 외부로부터 지켜주는 제2의 국방인 금융 하이 프런티어를 장악하는 자가 결국 화폐전쟁의 승리자가 된다고 주장한다. 인민폐 국제화 과정에도 이 개념을 적용해 중국의 금융 안전과 이익을 최대한 보호해야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화폐전쟁3’의 특징 중 하나는 은(銀)에 대한 관심이다. 과거 중국의 은본위제와 서방의 금본위제 싸움에서 중국이 패했으며 지난 2008년까지도 값비싼 은을 수출하고, 값싼 미 달러를 대금으로 받은 중국의 과오를 지적하며 은에 대한 앞으로의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한다. 또한 아편전쟁의 원인, 장제스의 화폐전쟁, 메이지 유신과 양무운동, 황권과 금권의 싸움, 다이쇼 정변의 몰락, 인민폐의 과거와 미래 등 아편전쟁 이후 170년에 걸친 아시아 근현대사를 금융 하이 프런티어란 관점에서 정밀하게 묘사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다음에 나올 ‘화폐전쟁4’에서는 전후의 한국 경제, 특히 60년대 이후 한국의 고속성장을 다루려 한다”며 “이는 내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핵심 분야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2만5000원. 580쪽.

퀀트 스캇 패터슨 지음 / 구본혁 옮김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인 저자가 세계 금융시장을 쥐고 흔든 수학천재 네 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하는 ‘퀀트’ 투자자 가운데서도 가장 우수한 투자자로 꼽히는 멀러, 그리핀, 애스네스, 웨인스타인 네 명이 놀라운 투자기법을 만들어내 금융시장 붕괴의 씨앗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풀어냈다. 다산북스 펴냄. 2만5000원

미래의 기업형 식자재 유통업체와 외식업의 진정한 파트너십 엄정호 지음 식자재 유통업과 외식업에 관한 입문서로, 외식업과 식자재 유통업이 서로 윈-윈(Win-Win)할 방법과 향후 관련업계의 발전을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15년 간 관련업계에 몸담아온 저자는 “외식업 경영자들도 판매가의 최소 39%를 차지하는 식재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산품은 물론 농수축산물의 식자재 유통시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북갤러리 펴냄. 1만5000원

마을을 먹여 살리는 마을기업 정기석 지음 지역공동체의 자원을 활용해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을 벌여 안정된 소득을 얻고 일자리를 만드는 마을기업을 찾아다닌 기록을 모았다. 저자는 “잘만 하면 ‘마을기업’은 마을에 사는 마을 사람의 단순한 밥벌이 수단을 넘어설 수 있다”며 “생태적이고 공동체적인 삶을 소망하는 온 국민의 새로운 생활 방식이나 나라 경제의 대안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매진 펴냄. 1만 원

깔깔깔, 희망의 버스 김진숙 지음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크레인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2011년 6월 25일에 기획돼 10여 일 만에 출간됐다. 김 지도위원의 글과 각계 인사들이 언론과 인터넷, 트위터 등을 통해 전한 지지 메시지를 묶었다. 후마니타스 펴냄.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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