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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선-이건명 “우리가 최정원-남경주 잇는 2호 커플”

연극 ‘국화꽃 향기’에서 슬픈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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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2호 이우인⁄ 2011.07.27 17:28:33

“우리가 최정원-남경주를 잇는 2호 커플이라고요?” 뮤지컬 배우 배해선과 이건명은 27일 오후 1시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에서 열린 연극 ‘국화꽃향기’ 프레스콜에서 ‘실제로도 부부 같다’는 기자의 말에 파안대소했다. 그동안 많은 뮤지컬 작품에서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은 이 연극에서 부부로 나온다. 슬픈 운명에 가슴 아파하면서 서로를 깊게 사랑하는 사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대학생(서울예술대학)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대학교에서 부부 역할로 첫 호흡을 맞춘 이들은 사회에 나와서는 ‘맘마미아'로 오랜만에 만났다. 이후 오랫동안 신시컴퍼니에서 활동한 두 사람은 이제는 친오빠-동생 사이처럼 가깝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배해선은 “좋은 작품을 (이건명) 오빠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에도 기대감이 크다. 배우로서 ‘잘 해야겠지’가 아니라 오빠와 같은 작품을 한다는 것이 큰 의지가 된다. 우리 둘 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동안 좋은 작품을 만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좋은 배우를 가까이에 둘 수 있으니 나는 행운아인 것 같다”고 운을 뗀 이건명은 “배해선은 사냥개 같은 근성이 있는 배우다. 작품을 위해서는 공연이 끝나는 그날까지도 계속 붙들고 늘어지는 근성을 가졌다. (배해선과의 호흡은) 언제나 즐겁다. 이번 작품도 배해선이 (계약서에) 사인해서 나도 했다. 앞으로도 그녀와 평생 직장 동료로 친하게 지내겠다”고 화답했다. 김하인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제작한 ‘국화꽃향기’는 9월 1일 서울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개막해 10월 9일까지 공연된다. 배해선-이건명 외에 정애연, 박상훈, 송인경, 이은주, 윤병희, 김가영 등이 출연한다. 문의 070-8263-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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