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 이동익 신부)이 몽골 울란바토르에 자선진료소를 열고 빈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8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바얀주르크 주교좌 성당 안에 성모진료소를 열고 축성식을 가졌다. 이날 축성식에는 웬체슬라오 빠딜라 주교, 항올 성당 김성현 신부, 몽골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의료원장 이동익 신부, 이념구현실장 이재철 신부, 의료협력본부 김승남 본부장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몽골 성모진료소는 가톨릭대 명예교수인 김중호 신부가 2004년 설립한 의료기관으로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가톨릭중앙의료원의 후원 아래 최소한의 의료적 도움도 받지 못하는 빈민들에게 의료지원을 제공해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4월 7일 몽골 가톨릭 지역구와 협약을 맺고 성모진료소의 증축 등 의료 환경을 개선했다. 이번 축성식을 계기로 의료 장비를 보충하고 인력 충원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몽골 성모진료소 운영을 담당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협력본부는 진료소의 개원과 함께 진료소가 위치한 빈민지역의 영유아 영양 공급 사업 및 주변 보건소와 연계된 지역사회 보건의료체계 개선 사업, 의료진 교육 사업 및 초청 연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익 의료원장은 축성식에서 “앞으로는 증축된 시설과 보강된 의료장비를 통해서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좀 더 양질의 의료적 혜택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혼자의 힘으로 이룩할 수 없는 만큼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가톨릭대학교 국제봉사단이 ‘진리-사랑-봉사’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몽골로 자원봉사를 떠났다. 가톨릭대학교 성신-성의-성심교정 학생봉사단 총 87명(사회봉사단 46명, 의료봉사단 41명)은 10박 11일의 일정으로 몽골 바양호셔와 항울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사회봉사단은 나무집짓기, 운동기구 설치 등 생활의 편리를 위한 전반적인 봉사를, 의료봉사단은 방사선과를 비롯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내과, 안과 등에 걸친 의료봉사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