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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눈먼 자들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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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5호 이우인⁄ 2011.08.16 11:31:28

유명 저널리스트 13명이 바라보는 금융위기 ‘눈먼 자들의 경제’ 조지프 스티글리츠ㆍ마이클 루이스 외 지음, 김정혜 옮김 미국의 금융위기를 중심으로 금융위기 전후에 발생한 사건들의 현장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로이터통신으로부터 금융 저널리즘의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 책은 13명의 유명 저널리스트가 각자의 시선으로 금융위기의 원인을 취재한 이야기로, 금융위기의 근원지인 월스트리트의 이야기부터 금융위기를 진압하기 위한 워싱턴DC의 이야기, 아이슬란드의 국가부도 이야기, 세계 명문 대학에서 부도 위기로 몰린 하버드 대학교의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유명 저널리스트들의 감각적인 글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이 책은 냉철하고 깊은 통찰력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조지프 스티글리츠, 유머러스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루이스, 현대 정치와 경제를 비판하는 논객으로 활동 중인 최고의 경제사학자 니얼 퍼거슨 등 저널리스트 각자의 독창적인 시각과 분석을 엿볼 수 있다. 수많은 취재원과 인터뷰를 통해 이뤄진 글을 읽다보면 독자 스스로 사건의 원인을 분석하고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화폐가 생기고 은행이 생기면서 경제위기는 시대를 막론하고 반복돼 왔다. 하지만 우리는 위기의 현장과 그 이면에 대해서는 알기 힘들었다. 앞으로도 이런 위기들은 어김없이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이 책에서 소개된 탐욕의 시대를 이해한다면 어이없이 반복되는 위기를 어느 정도는 끊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빛비즈 펴냄. 2만5000원. 706쪽.

세일즈 멘토링 오정환 지음 저자가 20여 년 동안 영업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일들을 묶어 소개한 책으로, 영업의 두 가지 핵심 요소인 기술력과 정신력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영업인들의 정신력을 키우는 방법부터, 고객의 마음을 여는 기술, 탁월한 성과를 내는 영업의 기술 등을 정리했다. 건강기능식품 위주의 사례지만 보험, 화장품, 자동차 등에서도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다. 호이테북스 펴냄. 1만3000원

나쁜 뇌를 써라 강동화 지음 촉망받는 뇌 의학자가 뇌의 부정적인 작용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전한다. 신경과의사이기도 한 그는 진료실에서 직접 만난 뇌 질환자들의 놀라운 행동을 비롯해 여러 해외 논문에 소개된 믿지 못할 희귀한 사례들, 뇌질환을 앓았던 유명 화가들의 삶과 그림에 숨겨진 비화 등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5000원

퓨처 마인드 리처드 왓슨 지음 / 이진원 옮김 영국의 저명한 미래학자 리처드 왓슨이 오늘날 사회를 지배하는 디지털 문화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시대의 장점은 누리되 단점은 최소화할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를 진정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깊은 사고(deep thinking)’라고 말하며, ‘디지털 다이어트(digital diet)’를 통해 뇌를 적절히 비우고 쉬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림출판 펴냄. 1만5000원

학살의 정치학 노암 촘스키ㆍ에드워드 S. 허먼ㆍ데이비드 페터슨 지음 / 박종일 옮김 자국을 위한 언론의 치명적 거짓말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곳곳에서 벌인 침략과 학살행위를 세세히 밝히면서 자발적으로 혹은 미필적 고의로 충실한 하수인 노릇을 해온 언론의 행태를 고발한다. 미국의 행위에 대해서는 은폐ㆍ숙호하고 그의 적대세력의 행위는 왜곡ㆍ과장해온 언론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인간사랑 펴냄. 1만5000원

루저들이 벌이는 희대의 사기극 ‘까마귀의 엄지’ 미치오 슈스케 지음, 유은정 옮김 젊은 시절 사채조직의 덫에 걸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공통점을 지닌 중년 남자 다케자와 데쓰는 각자의 기술을 이용해 함께 크고 작은 사기를 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들 앞에 예쁘장한 외모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하는 소녀 마히로가 나타난다. 역시 사채업자에 시달리다 엄마가 자살한 과거가 있는 마히로와 언니 야히로, 그리고 그녀의 애인 간타로까지 엮이면서 다섯 명의 좌충우돌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그러나 어느새 가족처럼 가까워진 생활도 잠시, 다케자와를 쫓는 사채조직의 위협은 갈수록 심해진다. 불공평한 세상을 언제나 참으며 살아왔던 이들은 지금껏 뒷골목에서 쌓아온 모든 노하우를 끌어 모아 사채업자 히구치에게 복수하기 위해 대규모 사기극 ‘앨버트로스 작전’을 계획한다. 인생에 실패한 ‘루저’들이 벌이는 희대의 사기극을 그린 소설이다. 문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는 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으로,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이다. 등장인물들을 일반적인 시선으로 보면 사회 부적응자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지만, 저자는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문체로 범죄자들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면을 꺼낸다. 주로 영어와 일본어의 동음이의어, 철자를 풀어서 재구성하는 애너그램 등을 이용한 자잘한 말장난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반전을 위한 하나의 트릭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제목에 등장하는 ‘까마귀’ 역시 ‘검다’라는 뜻의 일본어와 발음이 비슷한 ‘프로 사기꾼’을 뜻하는 은어로, 극 중 다케자와와 데쓰의 대화에 중요한 이미지로 등장한다. 문학동네 펴냄. 1만2000원. 428쪽.

코브라 프레더릭 포사이스 지음 / 이창식 옮김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소설이다. 냉혹한 요원 코브라와 세계 최대 코카인 카르텔의 마약 전쟁을 그리고 있다. 원하는 모든 정보에 대한 전권과 엄청난 예산을 지원받은 코브라는 ‘어벤저’라는 암호명의 현상금 사냥꾼으로 활동했던 캘빈 덱스터를 스카우트해 팀을 꾸린다.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1만3800원

늪세상 캐런 러셀 지음 / 권민정 옮김 지난해 ‘뉴요커’가 선정한 ‘40세 이하 소설가 20인’에 뽑힌 미국 젊은 유망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다. 빅토리 가족은 플로리다 늪지대의 한 섬에서 악어 테마파크 ‘늪세상’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오빠와 아빠도 늪세상을 떠난다. 섬에는 유령과 사랑에 빠졌다고 믿는 언니 오시올라와 막내 에바만 남는다. 21세기북스 펴냄. 1만3500원

개미들의 주식사냥(전2권) 김건 지음 제1회 디지털문학 공모전 연재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독특한 소재의 기업 소설이자 실화소설 ‘화려한 주식사냥’의 내용을 보완해서 출간했다. 주가 조작으로 수백 억 원을 거머쥐려는 미모의 큰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계 인사들과 재계 인사들의 담합과 분식회계 등 증권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에듀존 펴냄. 각권 1만2000원

정연주의 기록 정연주 지음 정연주 전 KBS 사장의 자전 에세이다. 2002년 출간된 ‘서울-워싱턴-평양’에 KBS 사장이 된 이후 이야기를 덧붙인 개정 증보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1970년대 이후 우리 언론의 역사와 현실에 대해 말한다. KBS 사장 임명 이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나눈 대화도 소개한다. 유리창 펴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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