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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협의 위력을 보여 주마!

[리뷰]영화 ‘샤오린 : 최후의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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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5호 이우인⁄ 2011.08.16 11:32:36

반란군들이 들끓던 중국 공화국 초기, 호우지에(유덕화 분) 장군은 소림사가 위치한 동봉성을 함락시키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승리에 도취돼 있던 호우지에는 의형제이자 심복 카오만(사정봉 분)의 배신으로 딸을 잃고 사랑하는 아내(판빙빙 분)마저 떠나보내게 된다. 모든 것을 다 잃은 호우지에는 승려가 되어 소림사에서 은신한다. 그는 자신의 정신적 지주이자 수도승 우다오(성룡 분)를 통해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깨달음을 얻는다. 그는 소림사 스님들과 함께 피난민들을 도우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갖은 악행을 저지르며 세력을 키워가던 카오만은 호우지에와 소림사를 없애기 위해 최후의 결전을 시작한다. 총 제작비 340억 원, 유덕화, 성룡, 판빙빙, 사정봉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중국 블록버스터 ‘샤오린 : 최후의 결전(이하 샤오린)’이 11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공개됐다. ‘샤오린’의 압권은 단연 화려한 무협이다. 할리우드·한국의 액션 블록버스터가 한국의 여름 극장가에서 판을 치는 가운데, 그들의 주특기인 무협을 앞세운 중국 액션 블록버스터 ‘샤오린’의 위력은 대단했다. 특히 극 초반 마차 추격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서 등장하는 소림 무협과 부대의 격투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신명이 넘친다. 달리는 마차 위에서 펼치는 반란군과 유덕화의 액션은 ‘역시’라는 감탄사를 저절로 뱉게 만든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다. 유덕화는 인정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던 ‘냉혈’ 장군에서 모든 것을 다 잃은 남자로, 또 마음을 새로 열고 변화해가는 인물의 모습을 무리 없이 그렸다. 영화 ‘화소도’ 이후 20년 만에 호흡을 맞춘 유덕화·성룡의 만남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또한 중화권 절세미녀 판빙빙은 ‘미녀는 연기를 못 한다’는 말을 무색하게 할 만큼 뛰어난 내면 연기를 펼쳤다. 장백지의 남편으로 유명한 사정봉은 배신자의 모습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멋지게 살려냈다. 8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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