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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자존심 ‘웨지우드’와 영국의 다도(茶道)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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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5호 박현준⁄ 2011.08.16 11:44:32

웨지우드 - 도자기 역사 최초의 마케터 영국을 대표하는 도자기 브랜드 웨지우드의 창립자 조사이어 웨지우드는 도자기 역사상 최초의 마케터로 알려져 있다. 그림으로 자사 상품을 표시했던 다른 도자기회사와 달리 웨지우드는 최초로 ‘WEDGWOOD & BENTLY’라는 음각을 제품에 새기면서 브랜드 네이밍을 실현한 마케터였으며, 또한 그는 18C 영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의 하나로 1783년 당시 귀족사회의 일원으로 진보적인 자유사상가, 인도주의자였다. 특히 귀족뿐 아니라 새로운 신흥귀족(부르주아)들로 구성된 상류층을 겨냥한 새로운 전략과 우수한 품질로 영국에서 티(Tea) 파티를 즐길 때는 반드시 웨지우드 제품을 세팅해야 격식있는 티타임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가장 훌륭한 것은 도자기 역사에 있어 커다란 업적인 자스퍼(Jasper)를 개발한 개척정신의 소유자이자 마케팅과 광고에 탁월한 면을 지닌 도예가라는 점이다. 그의 끊임없는 도전의식은 고온 온도계의 발명, 수공예적 페인팅에서 프린트 인쇄방법의 사용, 선반을 이용한 반복무늬의 조각과 운하를 통해 당시의 열악했던 도로의 체계를 극복하여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수출의 길을 여는 등 수 많은 훌륭한 공적을 이루었다. 1759년 창업된 웨지우드사는 1761년 개발하게 된 크림웨어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당시 국왕 조지 3세의 왕비 샤를로테로부터 찻잔세트를 주문 받게 되는데, 웨징우드가 납품한 우아하고 아름다운 크림색 찻잔세트에 반한 왕비는 웨지우드가 여왕의 자기라고 부르도록 명명하기에 이른다. 이에 힘입어 웨지우드는 영국의 상류 계층을 겨냥한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을 하는 등 뛰어난 유행 창조에 앞선 디자이너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웨지우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전통과 현대를 이어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테이블 웨어외에 기프트웨어, 홍차 등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도자기 기술력, 디자이너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웨지우드와 영국의 티 문화 웨지우드사와 영국의 티 문화는 긴 전통으로 연결되어 있다. 특히 영국에 현재의 에프터눈 티 문화를 선보였던 베드 포드 공작부인에 의해 귀족부인들을 위한 티 파티에 웨지우드가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영국왕실과 영국의 가장 유서 깊은 호텔에서는 수세기를 통해 웨지우드를 티 문화에 사용하고 있다. 영국의 랭험(The Langham)호텔에서는 140년간 에프터눈 티 타임에 웨지우드 ‘티웨어’를 애용해 오고 있다. 특히 웨지우드사의 도자기는 영국의 홍차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 도자기를 통해 홍차문화를 선도해 왔던 웨지우드의 홍차는 전형적인 영국 스타일의 명품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일례로 1949년에는 영국의 여류 작가, 베아트리스 포터의 창작 그림책의 등장인물에 웨지우드의 테이블 웨어가 등장하게 되며, 베아트리스 포터 그림책의 동화 주인공으로 한 테이블 웨어와 새로운 홍차 브랜드를 탄생시키기도 하였다.

웨지우드는 오랜 역사를 통해 쌓아온 자신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과학적으로 완벽한 기술을 갖춘 최고의 다원에서 가장 엄선된 찻잎으로 최고의 품질의 차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조사이어 웨지우드의 창업정신인 최고의 제품만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 웨지우드의 명성과 함께 홍차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웨지우드의 티 웨어 콜렉션 할리퀸 콜렉션 웨지우드의 할리퀸 콜렉션은 웨지우드 도자기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아카이브 북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티잔 콜렉션으로 재탄생 시킨 시리즈로, 할리퀸 콜렉션만을 위한 기프트 박스가 함께 제공된다. 웨지우드 도자기 전통과 화려한 패턴북에서 선별해 낸 할리퀸 콜렉션은 독특한 채색과 각각의 홍차를 즐기기에 적합한 개성 있는 티잔과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는 커피잔의 모양이 독특하며, 완벽한 실사 프린팅이 섬세하다. 퀸오브 하트 영국 전통 티 문화에 로맨스적이고 매력적인 감정을 담은 아름다운 티 콜렉션이다. 에프터눈 티 파티는 많은 사람들과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이벤트이다. 퀸 오브 하트는 바로 영국 전통 티 타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세계적 디자인을 자랑하는 웨지우드 박물관 소장 패턴북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티잔 세트의 독특한 문양과 모양은 18세기 영국 티파티에 초대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숙녀의 드레스를 떠올리게 한다. 폴카 도트 티 스토리 은은한 파스텔 톤과 사랑스러운 도트 패턴의 조화가 아름다운 폴카 도트 티 스토리는 영국 전통 차 문화가 지닌 로맨틱한 감성을 부드럽고 경쾌하게 표현한 디자인이다. 웨지우드의 디자인 패턴북에서 가져온 새로운 티 파티 시리즈는 달콤한 디저트처럼 모양도 컬러도 예쁜 접시와 디저트를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2단 케익스탠드와 티폿, 슈거 크림세트로 구성된다. 폴카 도트 티스토리의 특징은 다양한 파스텔톤 컬러로 핑크는 사랑스러운 느낌을, 부드러운 그린은 부유함을, 옅은 노랑은 현대적 세련미를, 터키블루는 웨지우드의 전통 색깔을 나타내고 있어 티 타임을 풍성하게 연출 할 수 있다. 플로렌틴 핑크 웨지우드 식기 수집에 있어 가장 사랑 받고 있는 플로렌틴 시리즈는 1872년 처음 디자인되어, 1931년 현재의 디자인으로 선보인 이래 가장 부유하고 고급스러운 패턴으로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온 패턴이다. 제품 테두리에는 신화 속의 용과 불사조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디자인에서 착안한 패턴이 그려져 있다. 중세 및 르네상스 시대에 유행했던 그로테스크 풍에서 그 모티브를 찾을 수 있으며, 19세기 후반부에 다시 유행하며 현재의 디자인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에나멜이 입혀져 독특한 윤기와 광택이 있으며, 이 기법은 현대의 기술로도 표현하기 힘든 고난이도의 기법으로 웨지우드에서도 가장 뛰어난 디자이너들이 직접 채색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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