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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젊은 히포크라테스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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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8호 김금영⁄ 2011.09.05 10:39:31

히포크라테스를 꿈꾸는 젊은이를 위한 멘토링 ‘젊은 히포크라테스를 위하여’ 정준기 지음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외치며 의사를 꿈꾸는 당찬 젊은이들이 많다. 이에 핵의학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준기 서울대학교 교수가 40여년 가까이 의사의 길을 걸어오면서 학교와 의료 현장에서 느꼈던 일들에 대해 들려준다. 이 책에는 저자가 의학도에서 의사로 성장하는 과정과 치열한 학업과 삶과 죽음을 가르는 의료현장에서의 경험, 의사로서의 고민과 후학에 대한 당부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어린 시절 나는 그리 명석한 편은 아니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자 중학 입시에 떨어진 낙방하기 일쑤였던 저자는 학창시절에 고군분투하며 공부한다. 저자는 의사의 길을 선택하고 치열하게 일하며 연구하던 과정들에 대해 담담하게 표현한다. 저자는 “의사들은 항상 지는 경기를 한다”고 쓰고 있다. 사람은 결국 죽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고귀한 인간의 정신이 하찮은 칼륨이나 암모니아에 의해 좌우되는 공허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동생처럼 따르던 환자의 죽음 등 의사가 돼 만나게 된 어려움과 생명에 대한 경의를 동시에 느끼는 저자는 ‘진정한 명의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핵의학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저자는 핵의학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핵의학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 연구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는 새로운 분야의 의학이다. 50여 년 동안 한국 핵의학이 어떤 발전을 이뤄왔는지, 그 과정에서 여러 은사와 선배, 동료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담는다. 이 책은 의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진솔하고 현명한 멘토로서 도움을 주며,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책을 읽는 데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 1만4000원. 244쪽.

암환자, 이렇게 먹어라 홍영선·홍숙희·성미경·박유경·이지선 지음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등 한국인이 가장 잘 걸리는 6대암 별로 식사지침을 제공한다. 전문의들이 해당 암에 관한 의학정보를 상세히 제공하고, 영양학 교수들이 각 암과 영양에 관해 알려준다. 또한 전문 요리연구가와 영양사가 개발한 각 암별 요리 레시피에 대해 소개한다. 북하우스엔 펴냄. 2만원

아토피 혁명 : 실용편 박건·김병호·서산·한명화 지음 아토피를 치료하는 핵심적인 방법과 다양한 부위별 아토피피부염의 원인과 증상별 아토피피부염의 원인, 아토피 질환을 생활 속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한다. 보습제 사용법, 팩, 목욕 및 관리법 등과 아토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삽화와 표를 통해 간단하게 설명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허그 펴냄. 1만1700원

젊어지는 운동은 따로 있다 송영규 지음 운동으로 젊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똑똑한 운동법을 소개한다. 특히 저자는 30대와 40대가 겪을 수밖에 없는 태생적인 노화 요인인 산화적 스트레스와 불균형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스스로 몸의 정면과 측면의 균형을 확인하고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운동을 통해 탄력 있고 젊어 보이는 외모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3800원

서른살 면역력 이병욱 지음 이 책은 면역력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체크 리스트를 수록함으로써 건강 상태를 진단한 뒤 그 원인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그리고 ‘지금부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도 늦지 않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이병욱 박사가 4가지 면역력에 관한 궁금증에 답한 Q&A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중앙M&B 펴냄. 1만3000원

명성 뒤 가려진 인물들의 이중성을 고발 ‘만들어진 승리자들’ 볼프 슈나이더 지음, 박종대 옮김 콜럼버스에서 마릴린 먼로까지 화려한 명성을 가진 인물들. 하지만 그들의 삶 이면에 가려져 있던 이중성을 제대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이에 독일을 대표하는 언론인이자 문화사 전문가인 볼프 슈나이더가 전작 ‘위대한 패배자’에 이어 이번 신작 ‘만들어진 승자들’에서 독자들이 알고 있는 승리자의 거짓과 환상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 책은 “역사를 비틀어 버린 천재와 공상가, 범죄자들은 무엇으로 유명해졌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다. 모차르트 같은 천재, 히틀러 같은 범죄자, 마르크스 같은 공상가, 콜럼버스 같은 모험가까지 문학과 예술, 정치와 전쟁, 과학과 사상 등에서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받는 인류사의 거인들의 면면을 뒤집어 본다. 칭기즈 칸이나 알렉산드로스 대왕처럼 환경과 우연으로 극히 운이 좋았던 ‘위대하지 않은 유명인’에서 넬슨이나 니체처럼 질병과 광기로 혹독한 대가를 치룬 ‘위대한 유명인’까지 추적하며, 명성 뒤에 가려진 인물의 이중성을 고발하고 그 역사적 명암을 재구성한다. 저자는 “명성이 어차피 로토와 다름없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새롭고 독자적인 평가로 역사가와 비평가, 편찬 위원들의 작위적이고 우연적인 결정을 깨부수는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역사상의 ‘명성 평가단’이 선정하고 기록한 승자의 역사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또한 그동안 복종과 경탄의 욕구로 과대 포장된 사건들의 진실과 이면을 파헤친다. 객관적인 재평가를 위해 솔직한 사적 평가도 등장시키고, 종전의 역사적 사실을 뒤집는 통쾌한 이야기도 추가한다. 솔직한 사적 평가와 종전의 역사적 사실을 뒤집는 위인들의 인상적인 일화는 이야기의 생생함을 더한다. 을유문화사 펴냄. 2만3000원. 701쪽.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 타밈 안사리 지음 / 류한원 옮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저널리스트인 저자 타밈 안사가 무슬림들이 역사를 배우는 방식인 ‘인생극’ 형식으로 쓴 책으로, 이슬람 눈으로 본 1500년의 세계사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슬람과 서구를 갈라놓은 여러 단절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 원인을 추적하고, 이슬람이 민주주의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뿌리와 이파리 펴냄. 2만8000원

수녀원 스캔들 주디스 브라운 지음 / 임병철 옮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에서 종교적 환영을 체험한 성모 수녀회의 수녀원장 베네데타 까를리나 수녀에 관한 환상적 이야기를 담아낸다. 근대 초반 유럽 역사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여성 동성애와 관련된 사건도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17세기 이탈리아의 종교ㆍ권력, 그리고 성 관념을 엿볼 수 있다. 푸른역사 펴냄. 1만6500원

반란의 세계사 오준호 지음 최강의 제국에 맞선 고대 그리스 자유민들의 반란에서 21세기 아랍 민주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집트 혁명까지,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2500년 역사를 자유와 해방을 위해 투쟁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본다. 책에 수록된 110여 컷의 그림과 사진자료, 16장의 상세한 지도는 극적인 순간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미지북스 펴냄. 1만6000원

역사란 무엇인가 신봉승 지음 우리 사회의 대내외적 모순과 문제들을 바로 잡기 위해 비틀리고 왜곡된 역사관을 파헤친다. 총 5섹션으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역사가 무엇인지 여러 사료를 통해 분석하고, 역사를 바르게 읽는 방법에서부터 역사의 사실과 픽션의 한계, 오늘날의 세태까지 살펴봄으로써 잘못된 역사 상식을 살펴보고, 역사를 바로 읽는 시각을 제시한다. 청아출판사 펴냄.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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