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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바람의 나라’ 5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와

서울예술단, ‘바람의 나라-호동 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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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9-240호 김금영⁄ 2011.09.21 19:57:32

고구려 역사를 소재로 한 김진 원작의 역사 판타지 만화 ‘바람의 나라’가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예술단이 10월 14일부터 2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김진 원작 만화 ‘바람의 나라’ 그 두 번째 이야기인 ‘호동 편’을 선보인다. 서울예술단은 2001년과 2006년 이미지 위주의 감각적인 뮤지컬 ‘바람의 나라-무휼 편’을 선보이며 한국뮤지컬대상(2006)과 뮤지컬어워즈(2007)에서 안무상과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호동 편’은 서울예술단이 5년 만에 내보이는 신작이다. 고구려의 태동/발전기에 빚어지는 국가관의 충돌 속에 휘말리는 고구려의 호동 왕자와 낙랑의 사비 공주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에 이미지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로 중심을 옮기면서 대중성 확보에 나선다. 2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희성 연출가는 “단원, 뮤지컬 감독, 연기 감독으로서 20년 넘게 있었던 서울예술단은 나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서울예술단에서 바람의 나라로 관객들과 다시 만나게 돼서 감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 연출가는 “2001년에는 감독이 아닌 배우로서 극에서 사비의 아버지인 ‘최리’ 역할을 했었다”라며, “처음에 ‘바람의 나라’가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의아했지만 만화를 읽고 김진 선생님을 알게 되면서 호기심이 발동했고 지금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극본과 작사를 맡은 원작 작가 김진은 “내 작품이 뮤지컬 무대로 옮겨지는 건 신선한 경험이었다”라며, “만화도 뮤지컬도 그마다 특색이 있는 것 같다. 만화가 이야기할 수 있는 언어의 한계가 있고, 뮤지컬의 무대에 표현될 수 있는 범위의 한계가 있는데 뮤지컬 ‘바람의 나라’의 경우 잘 표현된 것 같다. 관객들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기존에 선보여진 뮤지컬 ‘바람의 나라’는 전쟁을 몸짓으로 표현해 보여주는 등 아름다운 춤이 부각이 됐던 바 있다. 이번에도 그런 환상적인 춤을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유 연출은 “이번 작품에도 전쟁신이 12분 정도 등장하는데 굉장히 힘이 넘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다만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오고 융합되는 에너지에 주목할 생각이다. 지금도 이를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바람의 나라-호동편’에서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에서 홍일점 보컬 트레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임혜영도 만나볼 수 있다. 호동 왕자와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낙랑의 공주 사비 역을 맡은 임혜영은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연이 매진까지 될지는 모르겠다”라며, “순수하고 맑으면서도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열정적인 사비 공주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희성 연출. 호동 역에는 임병근, 윤현민, 사비 경세는 임혜영, 하선진, 충 역에는 이경준, 운 역에는 박영수, 박성환이 출연하며 서울예술단 단원이 총 32명 출연한다. 공연 관련 문의 및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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