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서울지역 유일의 마당극 축제가 ‘2011 은평 마당극 축제’라는 이름으로 은평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린다. 은평문화예술 관계자는 “지역 문화 공간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시행되는 서울문화재단의 문화공간활성화 지원 사업에 ‘2011 은평 마당극 축제’가 선정됐다”고 이번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30일 열리는 마당극제에서는 교육에 대한 고민과 대안을 희극적으로 풀어낸 ‘천일야화’가 소개됐다. 두 번째 공연 날에는 전통 한옥 대목수가 직접 무대를 제작한 ‘집’, 회사에서 회고된 자가 해고계의 프로를 만나 피나는 노력으로 가족들 앞에서 회사 다니는 척을 완수하는 ‘가족의 발견’이 공연됐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기존의 품바 일인극의 틀을 깬 각설이떼의 신명과 해학이 담긴 ‘품바품바’가 진행됐다. 은평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마당극제는 한국민족극운동협회 회원 단체들이 교육, 집의 본원적 의미, 계층 간 소통 등 현실적 주제의식을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신명으로 다양하게 풀어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