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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도쿄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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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43호 김금영⁄ 2011.10.10 12:05:43

도쿄 공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 ‘도쿄 공원’ 쇼지 유키야 지음, 김성기 옮김 평범한 일상에 찾아온 소소한 미스터리를 그린다. ‘도쿄밴드왜건’과 ‘모닝’ 등의 작품으로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여온 작가 쇼지 유키야가 캐럴 리드 감독이 1972년에 발표한 영화 ‘팔로 미(Follow Me)’를 모티브로 쓴 작품으로 현대 도시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일상과 도쿄의 공원 풍경이 잘 어우러져 있다. 사진작가를 꿈꾸는 대학생 게이지는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한 남자에게 이상한 의뢰를 받는다. 어린 딸을 데리고 도쿄의 공원을 돌아다니는 아내 유리카를 미행해서 사진을 찍어달라는 것. 미즈모토 공원, 히비야 공원, 기누타 공원, 센조쿠이케 공원 등을 순례하는 유리카를 지켜보던 게이지는 어느새 그녀에게 마음이 끌리게 된다. ‘도쿄 공원’의 이야기는 유리카의 공원 순례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주인공 게이지를 둘러싼 일상, 이렇게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유리카의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부분은 마치 미스터리를 읽는 듯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생면부지의 청년에게 아내의 미행을 부탁하는 남편의 속내 그리고 딸과 함께 묵묵히 공원을 순례하는 유리카의 행동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밝혀지는 순간, 독자들은 작품 여기저기에 흩뿌려져 있던 퍼즐 조각들이 정확히 맞춰지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별다른 것 없는 삶에 찾아온 소소한 수수께끼. 사실 해답은 별것 아닐 수도 있고, 수수께끼를 풀어내도 그들의 삶이 크게 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삶에 있어 정말 중요한 사건이란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거나 큰 소동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그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방아쇠가 되는 사건을 말하는 게 아닌지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21세기북스 펴냄. 1만1500원. 271쪽.

조선 공주의 사생활 최향미 지음 조선 왕실의 은밀한 이야기‘조선 공주의 사생활’. 이 책은 한 시대를 파란만장하게 살았던 일곱 공주의 삶을 담고 있다. 그녀들의 삶을 통해 조선시대 최상류층인 일곱 공주 또한 오늘을 사는 우리와 같은 고민을 안고, 세상과 싸우고, 사랑과 미움에 몸부림치며 치열하게 살았음을 알 수 있다. 북성재 펴냄. 1만2000원

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 김향미, 양학용 지음 세계 47개국을 967일간 여행하고 쓴 ‘길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의 저자 김향미, 양학용 부부가 4년 만에 발표한 여행 에세이다. 라오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특유의 맛깔스러운 문체로 풀어냈다. 천천히 느끼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여행을 할 수 있는 나라 라오스를 따뜻한 시선으로 소개한다. 좋은생각 펴냄. 1만3000원

맹신자들 에릭 호퍼 지음, 이민아 옮김 맹신자들의 심리를 파헤친다. 저자는 종교운동, 사회혁명운동, 민족운동 등 여러 대중운동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밝힌다. 초기 기독교 운동부터 현대의 공산주의, 나치즘, 민족주의까지를 아우르며 광신 현상과 대중운동을 연구한다. 개인이 광신자가 되는 과정을 추적하며 종교적ㆍ이념적 근본주의자, 테러리스트, 자살폭탄자의 동기와 심리를 규명한다. 궁리 펴냄. 1만3000원

권태 - 그 창조적인 역사 피터 투이 지음, 이은경 옮김 습관적으로 알듯 모를 듯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권태를 다윈의 관점에서 ‘적응적 정서’라고 하는데, 그것은 곧 사람이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권태는 축복이다. “이 책을 읽을 여러분도 이 권태의 신비한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길 바란다”고 저자는 말한다. 미다스북스 펴냄. 1만5000원

20대, 나를 살리는 생존 독서를 시작하라! ‘독서 천재가 된 홍 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작가 이지성과 그의 멘티 정희일이 실제로 진행했던 독서 멘토링을 바탕으로 ‘생존독서’에 대해 들려준다. 책이라면 라면받침으로만 썼던 홍대리가 인생을 바꾸기 위한 ‘1년 365권 자기계발 독서’ 미션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에 대해 체계적으로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무 살부터 8년간 하루에 10권 이상씩을 독파하며 작가의 꿈을 키워왔지만 27세가 돼 어느 날 주위를 둘러보니 빈민가에 놓여 있는 자신을 발견한 이지성 작가는 자신의 독서법에 대해 철저히 의문을 품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후 완전히 다른 독서를 시작하게 되는데, 바로 운명을 바꾸기 위한 ‘생존 독서’이다. 그 결과, 작가라는 꿈을 이뤘고 지금은 멘토가 돼 많은 멘티들에게 꿈을 이루는 독서법을 전파하고 있다. 저자는 독서를 통해 ‘내면의 부정적인 사고방식과 씨름하던 사람’이 그 반대의 사람으로, ‘꿈을 성취하고 싶어 발버둥 치던 사람’이 ‘꿈의 성취를 확신하는 사람’으로, 즉 소위 ‘성공자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으로 완벽하게 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독서 관련 미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이 미션들은 저자의 경험에서 탄생한 것들이다. 자기계발서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성공할 수밖에 없는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성공자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이러한 독서법을 통해 인생의 변화를 느낀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부록에 간략히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장 독서를 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독서 팁과 독서 리스트도 수록하고 있다. 다산북스 펴냄. 1만3000원. 272쪽.

서유요원전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김동욱 옮김 저자는 말과 글이 하나가 돼야 하며, 누구나 손쉽게 쓰는 말로 글을 적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외계어’나 ‘통신체’를 쓴다고 나무라지만 정작 스스로는 일본 한자말이나 일본 말투, 서양 번역투나 영어 따위를 사용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옳고 바른 삶터를 꿈꾼다면 우리가 쓰는 말부터 옳고 바른말이 되도록 땀 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철수와영희 펴냄. 1만3000원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 최종규 지음, 호연 그림 저자는 말과 글이 하나가 돼야 하며, 누구나 손쉽게 쓰는 말로 글을 적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외계어’나 ‘통신체’를 쓴다고 나무라지만 정작 스스로는 일본 한자말이나 일본 말투, 서양 번역투나 영어 따위를 사용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옳고 바른 삶터를 꿈꾼다면 우리가 쓰는 말부터 옳고 바른말이 되도록 땀 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철수와영희 펴냄. 1만3000원

농촌·귀농 컨설턴트 정기석의 마을시민으로 사는 법 정기석 지음 이 책에 소개된 많은 귀농의 사례들에는 몇 가지 눈여겨봐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내가 필요한 것과 마을이 필요한 요구가 맞아야 한다’는 점과 ‘가진 것을 나눌 줄 알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소수의 마을시민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이다. 혼자만 독불장군으로 살다가는 허물어져가는 마을 공동체를 복원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소나무 펴냄. 1만3000원

음마 라모츠웨의 비밀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 지음, 이나경 옮김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이한 여탐정 라모츠웨를 대신해 비서 모쿠치가 맹활약을 펼친다. 영원한 골칫거리인 견습공이 돈 많은 유부녀와 도피행각에 빠지는 대형 사고를 벌인다. 자전거 사고를 계기로 정비소 직원이 된 마테코니의 매력과 모쿠치의 연인 라디푸티의 정체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다. 문학수첩 펴냄.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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