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소수가 돼라! ‘결정적 순간에 써먹는 선택의 기술’ 크리스토퍼 시 지음, 양성희 옮김 이 책은 사람들이 일상 혹은 직장에서 결정을 내릴 때 흔히 범하는 과오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선택행동학을 바탕으로 비합리적인 행동을 치밀하게 분석해 그 이면에 숨겨진 법칙을 보여준다. 실제 회계장부와 다른 ‘심리적 장부’가 경제행동에 미치는 영향부터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의 상반된 평가 방식과 그 파급효과, 위험선택행동과 여러 가지 관련 이론, 사람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 때 흔히 나타나는 오류 등을 설명한다. 더불어 각 장마다 일상생활에서 대다수 정상인들이 보이는 보편적인 오류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 제목을 보고 뜬구름 잡는 얘기나 하는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 정도로 여겼다면 당신은 ‘정상적’이다. 다만 큰맘 먹고 선물을 했는데 아내가 왜 별로 좋아하는 표정을 짓지 않는지 그 원인을 몰라 같은 실수를 또 저지르는, 대다수 보통 사람이라는 얘기다. 주식시장에서 늘 손해만 보는 대다수 개미와 같은 범주다. 이 책은 그런 당신을 ‘정상적인 바보’라고 부른다. 당신의 선택 중에 비합리적인 요소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당신이 정상적인 것은 거의 모든 사람이 당신처럼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으며, 그러한 사실을 인식조차 못 하고 있어서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온갖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합리적인 결정을 위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에 대한 해답을 명확하게 제시해준다. 북돋움 펴냄. 1만3000원. 252쪽.

권력의 분립 빈스 폴린 지음, 이영래 옮김 대테러센터 본부장 케네디는 공석이 된 CIA 국장 자리에 지명된다. 미치 랩은 연인 애너와의 여행을 겸해 이탈리아를 방문하면서 모사드 소속 첩보원 도나텔라에게 정보를 캐내오라는 케네디의 지시를 받는다. 한편 북한과 이라크가 가공할 핵무기를 제작 중이라는 첩보가 날아들고, 미치 랩은 암살자로부터 공격을 받은 도나텔라를 구하면서 쫓기게 된다. 랜덤하우스 펴냄. 1만3800원

썩은 사과 이첼 쿠지·엘리자베스 홀로웨이 지음, 서종기 옮김 문제 인물을 키우는 조직시스템의 특성과 그로 생기는 손실규모를 통계적으로 밝힌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임직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2년 여 동안 진행한 심층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썩은 사과가 발생하는 조직 환경과 그들의 특징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기는 악영향과 손실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예문 펴냄. 1만4500원

칭찬 심리학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최선임 옮김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원리와 법칙 위주로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는 칭찬의 기술을 소개한다. 상대방을 칭찬하기 전에 알아야 하는 기초지식부터, 상대방 유형별 칭찬 테크닉, 칭찬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심리전술 등 ‘어떻게’ 칭찬을 하고, ‘어디에’ 신경을 써야 상대방을 유쾌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지 핵심 비법을 정리했다. 지식여행 펴냄. 1만2900원

생각의 함정 사오유에 지음, 이예원 옮김 우리가 반드시 피해야 할 생각의 함정들을 17가지로 정리하고 그 함정들과 관련해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제시한다. 환상, 비관, 자아도취와 오만, 경솔함, 의심, 고집, 목표상실 등 우리 곁에 늘 도사리고 있는 생각의 함정들을 알아보고, 세상의 변화에 대처하고 자신을 극복하게 해주는 해결책을 알려준다. 씽크뱅크 펴냄. 1만4000원

파괴하려는 자와 보호하려는 자의 대결 ‘엣지’ 제프리 디버 지음, 안재권 옮김 사흘 동안 펼쳐지는 숨 막히는 추격전과 심리전을 그린다. ‘링컨 라임’ 시리즈의 작가 제프리 디버가 선사하는 절정의 트릭과 서스펜스를 만날 수 있다. 정보를 아는 자, 정보를 쫓는 자, 정보를 아는 자를 지키는 자의 스릴 넘치는 대결이 펼쳐진다. 의뢰를 받아 일을 하는 ‘물리적 정보 추출 전문가’ 헨리 러빙.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잔혹한 행위도 서슴지 않는 그에게 스승을 잃은 정부 비밀 기관의 경호관 코르트는 복수만을 노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드디어 러빙의 새로운 목표물이 경찰관 라이언 케슬러라는 소식이 날아들고, 코르트는 러빙을 잡을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며 임무를 맡는다. 자신이 왜 러빙의 목표물이 됐는지 알지도 못한 채 코르트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케슬러와 가족들. 코르트는 그들을 보호하는 한편 러빙을 잡기 위해 치밀한 작전을 세운다. 소설은 코르트의 1인칭 시점에서 전개된다. 코르트가 피해자를 보호하면서 피해자가 알고 있는 정보의 수수께끼를 풀어내고, 그와 동시에 러빙이 공격을 시도하는 만큼 그 공격을 되받아치고 나아가 기습과 선제공격을 계속 시도해 나가는 데 소설의 재미가 있다. 보드 게임 마니아이자 스스로가 게임 이론 전문가인 코르트는 각종 게임의 기술과 이론을 이용해 러빙의 공격을 수비하고 또 압박한다. 단 3일 동안 펼쳐지는 인정사정없는 두 전문가들의 치고받는 두뇌 플레이를 읽는 독자들의 뇌는 피로함을 느낄 정도로 바쁘게 움직여야 하지만 디버 소설 특유의 지적 유희에서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와 파워는 특별하다.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1만4000원. 543쪽.

스물아홉 아데나 할펀 지음, 이진 옮김 손녀딸과 또래가 돼 하루를 살게 되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다. 자신이 예쁘다는 것을 모르는 이 세상의 모든 스물아홉에게 들려주는 일흔다섯 할머니의 내밀한 고백과 솔직한 충고를 만날 수 있다. 일흔다섯 생일을 맞이한 엘리는 단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스물아홉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기도한다. 그리고 드디어 그 기도가 이뤄지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비채 펴냄. 1만3000원

파란 구두와 행복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 지음, 이나경 옮김 아프리카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건들을 그린 유쾌한 코지 미스터리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다. 이번 소설은 자신의 체격에 부담을 느껴 다이어트에 도전한 음마 라모츠웨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공복으로 인한 짜증과 매혹적인 음식들 때문에 다이어트는 위태롭기만 하고, 여기에 에이전시의 일도 순탄치 않다. 문학수첩 펴냄. 9000원

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 마그 R. 스넬러 지음, 박정숙 옮김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에서 꽃가루와 곰팡이 조사 방법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40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내 공기의 질에 관해 쓴 책이다. 저자는 우리의 집, 직장, 학교 내 환경이 실외보다 10배는 더 해롭다는 사실을 밝히며, 보이지 않는 적인 실내 공기 오염 물질에 대항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더난출판사 펴냄. 1만5000원

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라 리처드 J. 라이더 지음, 김정홍 옮김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독자들을 위해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도록 내면의 소리를 따르는 법을 알려준다. 재능, 열정, 가치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자산의 의지와 다르게 걸었던 길에서 벗어나 본래의 나로 되돌아갈 수 있는 조언들을 실었다.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