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생활 30년…희망을 준 사람들 ‘역시, 사람이 희망이다’ 박광온 지음 기자의 꽃이라는 앵커와 보도국장을 지내며 방송기자 생활을 30년 가까이 해온 MBC 본도본부 박광온 논설위원이 그동안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취재원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모아서 들려준다. ‘뉴스와 인터뷰’ ‘일요인터뷰 인(人)’ 같은 인터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그 때 그 때 이슈가 될 만한 사람과 그 시대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저자는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과 인터뷰하는 동안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는 사실을 간파했고, 그 결과 ‘역시, 사람이 희망이다’는 메시지를 얻었다고 한다. 완주하는 것보다 중도에 포기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고백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음악 못지않게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을 가진 음악가 조수미와 장한나, 산을 사랑하지만 산에서 죽고 싶을 정도는 아니라고 고백한 산악인 오은선, 만화방 아들로 태어나 만화의 주인공 같은 삶을 살아온 박재동, 온 국민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고 사는 방송인 김제동 등 총 21명이 등장한다. 저자가 그들과 만나 이야기한 시간은 대략 3시간 안팎이었다. 그러나 방송에 소개된 내용은 15분 분량에 그쳐서 저자는 늘 그들과 나누었던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또한 저자는 이들과 인터뷰한 뒤 본인이 느꼈던 감정이나 그 사람에 대한 느낌을 솔직 담백하게 보여준다. 메가트렌드 펴냄. 1만5000원. 368쪽.
신과 함께 - 이승 편 주호민 지음 한 집안의 대들보 성주신, 불을 다스리는 부엌의 여신 조왕신, 더러운 변소에 사는 측신 등을 등장시켜 살아가는 데 중요한 터전인 집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가난하지만 해맑게 살아가는 8살 동현과 그의 할아버지를 도우려는 가택신이 할아버지를 저승으로 데리고 가려는 저승삼차사와 벌이는 갈등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삶의 단면을 시사한다. 애니북스 펴냄. 각권 1만2000원
생플 마리 오드 뮈라이 지음, 김영미 옮김 정신지체 장애인인 형과 고등학생인 동생, 그들과 함께 사는 하숙집 대학생들의 일상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3살의 정신 연령을 가진 22살 청년 생플. 아버지가 재혼을 위해 그를 보호시설로 보내려 하자, 동생 클레베는 아버지를 피해 형과 함께 하숙집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문학수첩 펴냄. 1만1500원
똑똑하게 분노하라! 먀샤 캐넌 지음, 안진희 옮김 결혼과 가족문제 전문 심리치료사이자 분노 전문가로 오랜 시간 활동해온 저자가 우리를 힘들게 하고 때로는 조종했던 ‘묵은 화’의 정체를 밝혀내고, 화를 에너지로 삼아 긍정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자신에게 이로운 화내는 방법, 화나게 만드는 상황까지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한다. 대림 펴냄. 1만3000원
죽음, 삶의 끝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정준영, 안성두, 황금연, 박찬국, 우희종 지음 죽음에 대한 사유를 전개해 삶의 지혜를 발견한다. 죽음의 다양한 의미와 특성을 비롯해 출생과 죽음의 관계, 죽음을 대상으로 하는 수행법, 죽음의 주체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초기 불교의 생사관, 인도ㆍ티벳 불교의 생사관, 선불교의 생사관, 현대 서양철학의 생사관, 현대의학의 생사관에 대한 글 다섯 편을 수록했다. 운주사 펴냄. 1만8000원
마흔에 겪은 제2의 성장통 ‘마흔이 내게 준 선물’ 함영준 지음 자기성찰을 통해 인생의 후반전을 지혜롭게 준비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40대의 어느 날 22년 동안 일한 회사를 하루아침에 그만두고 세상을 향해 독립선언을 외쳤던 저자는 평온한 인생 후반기를 뒤로 한 채 스스로를 벼랑 끝에 세웠다. 저자는 홀로 서기 위해 몸부림쳤던 2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인생 선배로서 20대보다 더 격정적인 번민의 날을 보내고 있는 40대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나이 마흔을 인생의 원동력을 다시 얻기 위해 끈질긴 자아 성찰로 새로운 자아를 만나는 기회로, 진짜 인생이 시작되는 출발선으로 여기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 준다. 40년을 살아오면서 얻게 된 교훈들, 시간과 경험이 준 온전한 선물들은 무엇이었는지를 보여주면서 인생의 후반전을 지혜롭게 준비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는다. 요즘에는 사춘기 못지않은 감정의 변화를 겪는 중년기를 ‘제2의 사춘기’라 부르기도 한다. 저자는 남자 나이 마흔이면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된 위치에 자리 잡기 시작하지만 자녀들 또한 한창 성장할 나이라 적극적인 경제 활동도 펼쳐야 할 때이기에 새로운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말한다. 저자 또한 ‘왜 나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한가?’라는 질문에 당당히 맞서지 못했기에 단 한 번도 그만둘 생각이 없었던 회사를 제 발로 걸어 나왔다. 주변의 반응은 냉담했고 혹독한 질타도 있었지만 사실 그를 제일 마음 아프게 한 것은 도전을 두려워하는 자신에 대한 자책이었다는 것을 저자는 깨닫는다. 그리고 진정한 자아와 만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간다.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3000원. 268쪽.
아포리아 숲 이송희 지음 이 책에서 저자는 절제된 수사를 선보이며, 건조하게 느껴질 정도로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수용한 시를 선보인다. 군더더기 없는 절제의 미학 속에서 화려하게 치장된 파티가 아니라 아늑하고 편안한 곳에 휴식을 취하러 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 섹션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책만드는집 펴냄. 9000원
21세기 난중일기 고광덕 지음 IMF 이후 수조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파산의 위기까지 몰렸던 하이닉스가 창조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해 외부의 도움 없이 수조 원의 이익을 창출하고,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던 실화를 기록했다. 하이닉스반도체에 적합한 혁신 전략과 창조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발전시키며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성안당 펴냄. 1만3800원
글로벌 슬럼프 데이비드 맥낼리 지음, 강수돌·김낙중 옮김 현재의 경제위기가 신자유주의의 종언과 맞물린 전 지구적 경기침체임을 밝히며, 세계경제의 ‘금융화’ 과정에 대해 밝힌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뮤추얼펀드, 주택담보부증권, 신용부도스왑 등의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신자유주의 호황기의 주인공인 ‘채무’가 어떻게 증식하면서 거품을 형성해 왔는지 그리고 그 파국적 결과는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린비 펴냄. 1만7000원
미래예측보고서 박영숙 지음 사회, 생활, 교육, 산업, 환경 등 분야별로 예측한 미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미래사회의 모든 것을 엿보게 해 준다. 저자는 격변하는 미래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세워나가도록 인도하고 있다.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저자는 “미래는 오늘 만들어진다”고 강조한다. 경향미디어 펴냄.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