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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배 오디오·비디오 라이프]‘무료방송’이 유료방송보다 화질 더 좋아

디지털 수신안테나 > 케이블·위성 > IPTV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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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51호 박현준⁄ 2011.12.05 11:06:35

1. 2012년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되면, TV는 어떻게 보면 될까요? 1) 기존 아날로그 TV 활용하기 2012년 12월 31일 자정을 넘기면 한국의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은 중단되고, 디지털로만 방송된다. 그럼 과연 2013년 1월 1일부터는 아날로그 TV로는 지상파 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걸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꼭 그렇지는 않다. 안테나로 지상파 방송을 수신해 보는 가정은 정부가 지원할 디지털 HD방송 → 아날로그TV 전환 컨버터(셋톱박스)를 신청해 무료(저소득층) 또는 저렴하게 구입해 지상파 디지털 HD방송을 아날로그(브라운관) TV로 시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유료방송(케이블/스카이라이프/IPTV 등) 가입자는 기존 아날로그 TV로도 한동안은 지상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지역 유선 업체(케이블 TV)가 지상파의 디지털 HD방송을 아날로그로 송출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상파 디지털 HD방송은 화면비가 16:9이기 때문에, 기존 아날로그 TV(화면비 4:3)에선 화면의 위아래가 검게 나오기 때문에, 시청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컨버터(셋톱박스)를 통해 HD방송을 아날로그 TV로 시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질은 기존 아날로그 방송 때보다는 깨끗하더라도 브라운관 TV 자체의 한계 때문에 아날로그 수준의 화질을 벗어날 수는 없다. 따라서 가능하면 작은 화면의 HDTV라도 구입해 HD방송 본연의 화질로 시청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현재 23인치 LCD TV(예: 19020X1080)를 15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기 때문에, 2012년 하반기에는 10만원 안팎이면 HDTV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 디지털TV를 구입해서 보기 현재 시판 중인 디지털TV(HDTV)를 이미 구입한 사람이나 앞으로 구입할 사람은 별다른 컨버터(셋톱박스) 없이 지상파 디지털 HD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한국 HDTV의 97%는 삼성-LG 제품이다. 이 두 회사 제품 이외에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그래도 제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HDTV를 새로 장만하실 분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실속있게 자신에게 맞는 HDTV를 구입해 보기 바란다. LG 3D TV는 풀HD 입체 영상 구현한다는 주장에 문제가 있고, 삼성 스마트TV는 아직 스마트폰만한 기능을 구현 못한다는 데 문제가 있으면서도 광고만큼은… - 어떤 종류의 HDTV로 고를까? PDP TV, LCD TV, LED TV? 요즘 대다수의 HDTV는 풀HD급(해상도가 1920 X 1080)이다. 이 중 PDP TV는 화면 크기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소비전력이 LED TV의 2~3배나 되기 때문에 3~4년 이상 장시간 시청 전기료를 생각한다면 결코 저렴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 또한 PDP TV는 단종 추세로 가고 있어 향후 애프터서비스 문제도 원활하지 않을 것 같아 ‘비추천’이다. 그러면 LCD 대 LED가 남는데 실상 LED TV는 LCD TV다. 즉 LED TV의 패널은 LCD인데, LCD 패널을 밝힐 때 형광램프를 사용한 것은 LCD고, LED를 사용한 것을 LED TV라 부른다. 그러므로 둘은 같은 유형의 제품이다. 다만 LED가 소비전력이 낮아 최근 LED TV가 더 인기좋은 것이다. 화질(질감)과 같은 성능 차이는 거의 없다. - 삼성 대 LG 대 중소기업 대 수입산, 어느 제품이 좋을까? 중소기업 TV는 가격이 다소 저렴하지만, 애프터서비스 문제가 있다. 또한 외산은 소니가 유일하게 정식수입 되고 있지만 다소 부족해 보인다. 소니의 기능이나 화질도 삼성-LG보다 좋다고 하기 힘들기 때문에, 삼성 대 LG로 국한해 선택하는 게 무난해 보인다. 경험상 양사 제품의 성능이나 애프터서비스 등은 대등소이 하기 때문에, 가격과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선택하면 무난하다. - 부가 기능 : 3D 스마트 TV 기능을 놓고 삼성-LG 두 업체가 광고전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3D 스마트 TV 기능을 원활하게 사용하기엔 기반 조성이 안 되어 있으므로 그러한 기능들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HDTV를 선택해도 될 것 같다. 매장에 가면 점원들이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HD방송 녹화 기능, USB 동영상 재생 기능, 120Hz/240Hz/480Hz 등 스펙의 차이, 명암비 같은 수치들을 자랑삼지만, 그 또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 상술로 넣은 기능들이 많고 실제 HDTV 시청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특별히 필요한 기능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가 기능들은 참고만 하고 구입 선택기준으로는 삼지 않아도 된다. 2. 3D TV와 스마트 TV 중 무엇을 골라야 하나? 최근 출시되는 삼성-LG의 HDTV는 3D나 스마트TV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3D와 스마트 기능을 모두 넣은 3D 스마트 TV도 상당수 출시됐다. 아직 콘텐츠나 기반 조성이 제대로 안 돼 있지만 잘만 활용하면 나름 유용한 기능들이다.

3. 3D TV의 불편한 진실 2011년 삼성 대 LG는 3D TV를 두고 “한판 붙자”며 엄청난 경쟁을 펼쳤다. 이 경쟁은 2012년에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현재 시판 중인 삼성-LG의 3D TV는 아직은 둘 다 10%는 부족한 3D TV라 생각하면 된다. 삼성-LG는 서로 자사 제품이 좋다며 설전을 벌이고 있지만 그 문제는 무엇이고 불편한 진실은 무엇일까?

3D의 역사는 170년이 넘는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3D 기능은 IMAX 영화관 같은 데서 주로 사용돼 왔으며 2009년 전후부터 삼성과 LG가 3D TV를 한두 모델씩 출시는 했지만 큰 빛을 보지 못했다. 2010년 세계 가전사들이 편광방식(FPR) 3D TV는 3D영상을 풀HD로 구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HDMI 버전 1.4에서 규정한 1080p 3D 영상 규격을 수용하면서, 삼성-LG-소니-샤프-파나소닉 등 대부분 가전사들이 셔터글라스(SG) 방식의 3D TV를 출시했다. 셔터글라스 방식으로 통일이 되는 듯한 양상이었다. 하지만 LG전자는 2011년 편광방식의 최대 단점이었던 화질(해상도)을 개선하였다고 선전하며 나름 판매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삼성을 비롯한 SG 3D TV 진영의 공격을 받게 됐다. 수많은 AV 전문가들로부터는 LG 3D 안경의 편리성에 대해서는 칭찬을 받았지만 3D화질(해상도) 부분에선 뭇매를 맞게 된다. 하지만 LG는 아직도 자신들이 개발한 FPR 3D TV는 3D 화질이 풀HD라고 주장해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4. 스마트폰과 스마트TV는 무엇이 다르고 같은가? 스마트폰과 스마트TV는 이름만 같을 뿐 실제 사용법이나 호환성은 같은 게 거의 없다. 물론 최근 애플과 구글이 애플TV와 구글TV를 선보이겠다고 나서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스마트폰과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삼성-LG의 스마트TV는 아직 스마트폰과 상호 연동이 거의 안 되고, 앱(응용프로그램)도 상호 호환이 안 된다. 따라서 스마트폰과 스마트TV는 현재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다만, 삼성-LG가 2012년부터는 스마트TV의 기능을 대폭 개선해 사용의 편리성은 물론 스마트폰과의 호환성에도 상당한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스마트폰의 앱을 스마트TV에서 사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둘 사이에는 아직 해상도 차이가 크다. 또한 스마트폰은 휴대하고 스크린 터치로 작동하지만, 스마트TV는 터치가 아니라 리모컨으로 조작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처럼 스마트하게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 제품의 연동이 불가피한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TV는 거실의 주인으로, 스마트폰은 이동의 주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5. 유료방송(케이블TV-스카이라이프-IPTV) 중 어떤 것이 좋은가? 한국은 유료방송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다 2011년 12월 개국하는 종편까지 유료방송에서 서비스된다면, 이제 지상파의 독점 시대는 저무는 게 아닌가 한다. 우리나라 전체 세대의 90%가 유료방송 가입자라고 한다. 그런데, 이들 유료방송에도 품질이 있고, 채널이 다 다르다는데 과연 우리는 어떤 것에 가입을 해야 할까?

현재 국내 HD방송 중 화질(질감)이 제일 좋은 것은 지상파 HD방송이다. 이런 지상파 HD방송을 가장 좋은 화질로 감상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안테나로 직접 수신해 HDTV로 시청하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지역 유선(케이블TV) 업체에 가입해, 그 케이블 신호를 HDTV에 직접 꽂아 시청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안테나와 동일하게 지상파 HD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그 외 스카이라이프(위성)나 IPTV는 지상파 HD방송의 신호를 원 신호 그대로 재전송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상파 방송사가 보내주는 EPG(전자 프로그램), 데이터 방송, 자막 방송 등을 전혀 수신할 수 없으며 따라서 지상파 방송이 보내주는 부가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다. 한국은 유료방송의 천국. 값싼 실내용 안테나만 있으면 디지털TV 수신할 수 있는 지역 많은데도 ‘귀차니즘’에 유료방송 보는 경우 많아. 화질도 지상파 HD방송이 가장 좋아 그렇기 때문에 유료방송을 잘 시청하지 않는 사람은 안테나로 직접 수신해 지상파 HD방송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만일 유료방송을 꼭 시청해야 한다면 각각의 회사들마다 특장점이 있으므로 여러 통신상품과의 연동해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찾는 게 좋다고 보인다. 이럴 경우 각사마다 채널 서비스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잘 보는 채널을 중심으로 가입해야 할 것이다. 아쉬운 것은 지상파 HD방송을 안테나로 직접 수신하고 싶어도 고층 빌딩이 많은 도심지역이나, 지하, 도서산간 같은 지역에선 수신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설사 안테나로 지상파 HD방송을 수신한다 해도 KBS, MBC는 수신이 되는데, SBS, EBS의 수신이 안 되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방통위와 지상파 방송사들의 난시청 해결 노력이 좀 더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 문제는 현재 상당수 지역에서 지상파 HD방송을 안테나로 수신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귀차니즘’에 빠져 그냥 유료방송에 가입해 지상파 HD방송을 시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분들은 한번쯤 생각을 바꿔 3만~5만원 하는 실내용 안테나를 구입해 연 30만 원에 가까운 유료방송 비용을 줄이는 시도를 해볼 만하다. - 이군배 다음카페 ‘HDTV & HTPC 사용자 모임’ 카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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