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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 모자’ 만들어 美로 급송 … 김용범 정책실장, 방송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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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5.08.04 09:13:45

김용범 정책실장이 스튜디오에 가져온 '마스가' 모자. (KBS '일요진단' 방송화면 캡처)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산업통상자원부가 급히 마련한 '마스가'(MASGA) 모자가 주효했다고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이 방송에 출연해 밝혔다.

한미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사실 조선이 없었으면 협상이 평행선을 달렸을 것"이라며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제안이 이번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스튜디오에 '마스가 모자' 실물을 가져가 공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디자인해서 미국에 10개를 가져갔다"며 "이런 상징물을 만들 정도로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마스가' 모자를 앞에 놓고 관세협상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KBS '일요진단' 방송화면 캡처)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마스가 모자는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6월 초부터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하여 디자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세 협상에서 중요한 카드로 제시할 한미 조선 협력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스가' 슬로건을 만든 뒤,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마스가 모자도 미리 제작했다는 것이다.

모자 디자인 시안 3∼4개 중 최종적으로 붉은색 모자 위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배치하고, 흰색 실로 글씨를 새긴 디자인이 채택됐다.

골프를 좋아하고 빨간색 모자를 즐겨 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것이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 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마스가 프로젝트를 제시한 뒤 반응이 좋자 “마스가 모자를 24시간 안에 도착하도록 보내라”고 급명을 내렸고, 산업부 실무진은 대한항공의 협조를 얻어 밀봉한 마스가 모자 10개를 워싱턴행 비행기에 실었다.

관련태그
김용범  정책실장  마스가  마가  관세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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