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릉 경국사에서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장례가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진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3일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주재로 종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장례 절차를 확정했다. 총무원 관계자는 "기존 종령에 따르면 역대 종정, 현 종정, 현 원로회의 의장, 현 총무원장이 종단장의 대상인데 이날 종무회의에서 종령을 개정해 전 원로회의 의장과 전 총무원장까지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종무회의는 또 애초 7일장으로 치르려던 장례 일정을 5일장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영결식은 6일 오전 11시 합천 해인사에서 열리고 곧바로 다비식이 이어진다. 지관스님의 법구는 3일 오전 11시 경국사를 떠나 해인사 보경당으로 이운됐다. 또 종단장의 격식에 따라 조계사와 전국 교구 본사에 분향소가 설치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2일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부디 극락왕생하시기를 기원한다"는 애도 메시지를 3일 발표했다. 한편, 경국사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2일 자승스님에 이어 손학규 통합민주당 상임고문 등이 찾아 조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