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에서 고백으로 나아가는 여정 ‘가시고백’ 김려령 지음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의 작품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은 김려령이 2년 만에 펴낸 새 소설이다. 생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아프고 상처받은 마음들을 보듬어준다. ‘천재 도둑놈 쉐끼’ 해일, ‘욕에도 스타일이 있다’는 진오, ‘대찬 18세 소녀 대표’ 지란, ‘찰진 짝사랑의 진수’ 다영을 중심으로 그들의 마음속에 가시처럼 박힌 고백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자기도 모르게 물건을 계속 훔치게 되는 아이,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를 받고 아빠를 마음속에서 밀어내면서도 연민하는 아이, 이성과 감성이 균형 있게 통제되는 아이, 모든 일에 능숙하지만 사랑에서만은 짝사랑인 아이 등 매력적인 10대들이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가시고백’은 바로 우리 마음 속 외로움, 결핍 등 뽑아내지 않으면 곪아 버리는 고백을 의미한다. 작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시 스스로의 가시 같은 고백을 뽑아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번 소설에서도 작가는 매력적인 주인공들과 함께 감성과 이성의 균형을 잡는 조연들을 등장시켜, 열기로 치달을 수 있는 청춘들을 냉정하면서도 부드럽게 감싸주며 인생의 지혜를 제시한다. 비룡소 펴냄. 1만1500원. 289쪽.
대한민국 상위 0.1%의 자식교육 이규성 지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두산 등 굴지의 대기업 창업주들의 자녀 교육 비법을 구체적이고 알기 쉽게 정리했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재벌기업 가(家)의 자녀 교육법’을 통해 명문 기업가 부모의 속내, 치열한 경영수업 현장과 폭넓은 정보에서 우러나오는 교육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다. 행복에너지 펴냄. 1만5000원
오! 당신들의 나라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 전미영 옮김 약자를 짓밟고, 부를 독식하고,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을 무너뜨린 1% 초부유층을 겨냥한 책이다. 직원들을 대량 해고해 놓고 전별금으로 수억 달러를 챙기는 대기업 CEO, 가난한 환자를 내치고 경찰까지 동원해 치료비를 받아내는 병원 등 다른 사람이 가난하고 아프고 불행한 것을 ‘네 탓’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모습에 날카로운 풍자와 야유를 보낸다. 부키 펴냄. 1만3800원
인생의 절반은 행복하게 살자 주선용 지음 오늘보다 내일이 행복해지는 78가지 방법을 다룬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온 이들을 위해 후회 없는 인생의 후반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삶의 태도와 지침들을 소개한 책이다. 10년 넘게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해오다 과감하게 회사에 사표를 던진 저자의 3년 동안의 치열한 독서체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깨달은 삶의 지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라이온북스 펴냄. 1만3000원
나는 꽃이 아니다 신금자 지음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 속에서 그 시대의 인습과 통념에 거침없이 맞섰던 여인들의 당당한 외침을 담은 책이다. 네 명의 황제를 거느리며 48년간 철권통치를 행하던 서태후를 단순 악녀로 규정할 수 있는지,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고도 잔 다르크는 왜 화형대에 올라야 했는지 등 끊임없는 반문법을 통해 남성 위주의 당시 정황을 뒤엎어 역사를 재구성했다. 멘토프레스 펴냄. 1만7000원
나눔의 경제학을 논하다 ‘공유경제’ 로나 골드 지음, 안명옥·하윤희 옮김 인간 중심의 경제 ‘공유경제’의 개념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이 책은 기업인, 노동자, 고객, 동료 모두가 서로를 소중한 사람으로 인식해 이들에 대한 존중의 경제학을 실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글로벌 자본주의 속에서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는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인간이 발명해낸 최고의 시스템’이라고까지 선언됐던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 이상 미국식 경제가 해결책이 아님은 쓴 경험을 통해 절실히 알게 됐다. 단편적인 응급 해결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시대는 지났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치유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생의 경제’로의 체질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제3의 경제, 그 해법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인 로나 골드는 문화, 특히 종교적 문화와 경제 사이의 관계를 폭넓은 시각에서 이론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현재 800여개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는 공유경제(EoC) 운동의 실현 가능성을 다각도로 입증한다. 비즈니스가 문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기업의 여건을 창출하는 기능을 한다고 주장하며,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치유책을 전하고 있다. 조윤커뮤니케이션 펴냄. 2만원. 400쪽.
콘텐트 마케팅 파워 조 풀리지·뉴트 베렛 지음 / 정현석 옮김 가치 있는 콘텐트를 제공하는 것이 대량으로 퍼붓는 광고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마케팅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모든 브랜드가 참고할 수 있는 소중한 정보는 물론이고, 구체적인 접근방법, 모범사례, 콘텐트 자체가 마케팅 활동의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무지침을 안내한다. 라이온북스 펴냄. 1만6000원
일하는 우리 엄마 아빠 이야기 백남호 지음 늘 조연으로 등장하지만 세상의 주인공인 우리네 부모님의 이야기를 그려낸 창작 동화다. 학용품과 옷 만드는 공장의 노동자, 쌀과 배추를 만들며 농사짓는 농민 등 16가지의 직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엄마 아빠들이 사용하는 일과 관련한 도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어린이들이 엄마 아빠의 일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이끌어준다. 철수와영희 펴냄. 1만원
영업, 신규개척으로 승부하라 이성동 지음 영업달인들이 실천한 신규 고객 개척을 다루는 책으로, 신규 고객의 가슴을 사로잡는 비법을 제시한다. '절대 핑계 대지 마라' '신규 개척 달인의 DNA를 이식하라' '고객 발굴과 집객의 달인이 돼라' '접근의 달인이 돼라' '설득과 협상의 달인이 돼라' 등 영업 달인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그 로드맵을 제공한다. 호이테북스 펴냄. 1만5000원
맏이 김정현 지음 맏이라는 책임감으로 살아야 했던 한 남자의 초상을 그려내는 책이다. 4남매의 맏이이자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주인공 성도는 형편이 처지는 막내 명도가 고민이다. 성도는 공장을 처분하고 명도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결심을 밝히는 과정에서 아내와 다툰다. 공장 직원들이 농성에 돌입하면서 성도는 자괴감에 빠지고, 설상가상으로 아내가 심장수술을 받게 된다. 학고재 펴냄.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