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예술 산책’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지구 표면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0.2%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33억 명이 이곳 도시에 산다. 한 때 근대의 욕망을 실현하는 공간이었지만, 이제 도시는 탈출과 극복의 대상이 됐다. 한적한 전원 생활은 도시인의 새로운 로망으로 떠올랐다. 과연 도시와 전원은 화해할 수 없는가? 왜 도시는 삭막하고, 언젠가는 떠나고 싶은 공간이 됐을까? 이 책은 그 대표적인 원인을 도시의 사물화에서 찾아내고, 도시 속 예술과 작품을 통해 도시와 도시인의 삶을 재구성한다. 또한 도시를 걸으며 우리가 미처 몰랐던 작품을 만나고, 그것을 통해 일상이 예술이 되는 도시 속 다른 삶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박상철 지음, 나름북스 펴냄, 2만원, 4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