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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욱 건강 칼럼]오십견,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유착성 어깨관절낭염 방치하면 어깨관절 점점 못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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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75호 박현준⁄ 2012.05.21 11:23:28

오십견이라면 50대에 어깨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흔히 이해한다. 과연 오십견은 50대에 발생하는 질병인가? 어깨 부위의 통증 그리고 관절운동 범위를 제한시키는 원인은 △유착성 어깨관절낭염, 즉 오십견 △목이나 어깨 주위 근육의 근막통증 증후군 △경추부 신경근 병변 △기타 퇴행성 변화 등이 있다. 그 밖에도 목이나 어깨 부위의 외상, 혈관성 질환, 골 감염, 골 종양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연부 조직의 염증과 퇴행성 변화에 의한 범주에 속하는 진단명으로는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 어깨관절낭염이 있다.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생기는 질환으로, 궁극적으로는 관절운동 범위에 제한이 생겨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 동작 수행에 장애가 된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과 이에 따른 장애로 환자들이 겪는 불편이 심각한 편이므로 무엇보다도 원인이 어느 곳에 있는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 소견이며, 확진을 위해 근골격계 초음파 또는 다른 질환의 동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어깨관절 자기공명 영상검사(MRI)를 시행할 수 있다.

유착성 어깨관절낭염을 치료 않은 채 계속 놔두면 관절이 굳어버린다. 드물게 저절로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재발하기 쉽고 심한 경우 잠잘 때도 어깨 통증이 심해 수면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유착성 어깨관절낭염은 임상적인 증상이 가장 중요하며, 관절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40~60세 연령 △여자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이전에 어깨 관절 주위에 병변이 있는 경우에 잘 발생한다. 어깨결림이나 통증, 어깨관절의 운동 제한이 있다가 점자 통증이 감소되면서 운동제한이 심해지면 유착성 어깨관절낭염을 의심할 수 있다. 즉, 급성기가 지나면 일단 통증은 호전되나 운동제한은 지속적으로 남아 있고, 더 진행이 된 경우 관절이 구축되어 어깨를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때 심한 운동제한이 생긴다. 특히 외전, 외회전 관절운동 시 제한을 받게 된다.

본인 스스로 어깨 관절을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스트레칭을 하여 어깨 관절의 전체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예방법이며,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기도 하다. 약물 치료로는 급성기 통증과 근 경련이 심할 때,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제제, 근이완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리치료는 수동적인 관절의 스트레칭 운동 시 초음파 치료와 같은 심부 열치료를 시행한 후 관절 운동을 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관절낭의 유착이 심할 때에는 초음파 투시 아래 어깨관절낭으로 생리식염수와 진통소염제를 혼합해 주입함으로써 관절낭을 팽창시키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 김용욱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의학과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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