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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직-김경수 건강 칼럼]코 건강을 위한 Do & Don’t

코털 뽑지말고 코 풀 때는 한쪽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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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83호 박현준⁄ 2012.07.16 15:18:02

평소의 올바른 습관으로 코 관리를 지속해 건강한 코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코에 대한 작은 습관과 관리법이 코 건강을 지켜주기도 한다. 특히 우리가 흔히 접하는 코 건강법 중에는 잘못 알려진 것도 있어 코의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키기도 한다. 코 건강을 위한 Do & Don't를 알아보자. Do 코피 날 때 고개를 앞으로 숙여라 코피는 코에서 피가 나는 것으로, 누구나 한 번 정도 경험해 봤을 정도로 흔하다. 코피는 코 안의 혈관이 분포된 부분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코 안을 후비거나 외부의 충격 등 자극을 받아 흘리게 된다. 또한 코 안의 점막이 건조해도 자주 흘릴 수 있다. 코피가 나면 일단 긴장하지 말고 안정 상태를 취해야 한다. 긴장하면 혈압이 더욱 상승해 코피가 더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환자를 안정시킨 후 엄지와 인지(둘째손가락)로 코 양쪽을 붙잡고 연골 부분을 5분 정도 꽉 누른다. 이때 지혈이 잘 안 되면 2~3회 반복한다. 지혈할 때는 고개를 뒤로 젖히지 말고, 고개를 앞으로 숙여서 폐로 피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평소에 쉽게 멍이 들고 피가 나면 잘 멈추지 않는 체질일 경우, 코피가 멈추지 않는 경우, 출혈량이 많을 경우, 한쪽 코만 막히면서 그쪽에서 코피가 재발하는 경우 등에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코를 꽉 막고 있는 콧물을 한쪽씩 가볍게 풀어라 감기에 걸려 코가 막히기 시작하면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다. 숨도 못 쉴 것 같고 기분도 찜찜해 확 풀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코를 풀기 전에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다. 코에 강한 압력을 줘 세게 푸는 행위는 코 안의 염증이 부비동이나 귀에 미칠 위험을 키운다. 심한 경우에는 고막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자주 코를 풀어 코를 자극하면 코점막과 피부의 손상이 올 수 있으며, 코피의 위험도 올라갈 수 있다. 그렇다고 코를 꽉 막고 있는 콧물을 없애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콧물을 제거할 때는 세게 풀려고 하지 말고, 코 한쪽을 막고 한쪽씩 가볍게 풀어내거나 콧물을 들이마셔 가래로 뱉어내는 것이 더 안전하다. 또한 생리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Don't 코딱지는 파지 마라 사람이 숨을 쉬면 공기 안에 있는 먼지나 이물질들도 같이 콧속으로 들어가는데, 이때 먼지나 이물질들은 코점막을 덮고 있는 끈적끈적한 점액에 달라붙게 돼 폐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코딱지는 콧속에서 분비되는 점액과 콧속으로 들어간 공기 중의 이물질들이 달라붙어 덩어리가 된 것을 말한다. 코딱지는 코 안이 건조할 때 생기기 쉬우며, 코 안에 코딱지가 생기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다. 코딱지를 없애기 위해 코를 후비게 되면 코피가 나기 쉬우므로 무리하게 코딱지를 파내지 말고 생리 식염수 세척을 통해 딱지가 부드러워질 때 빼내면 훨씬 쉽고 코피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코털 뽑지 마라 거울을 보다 삐죽삐죽 나와 있는 코털을 확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러나 코털은 나름대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코털은 코로 들어오는 공기 중에 포함된 더러운 먼지와 세균이 몸에 들어가지 못하게 걸러 주는 역할을 한다. 코털을 뽑게 되면 코털이 뽑히면서 모근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사소한 행동이지만 코털을 뽑는 것은 다른 질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좋지 않은 행동이다. 코털이 너무 자라서 관리가 필요할 때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손톱 다듬는 가위로 코털 끝만 살짝 잘라 주면 된다. 코털을 깎는 코털 면도기도 있으나, 코털 면도기로 코의 구석구석을 손질하다가 코의 점막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피부에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 김현직·김경수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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