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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성북구립미술관 2012 여름 프로젝트 ‘새로운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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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84호 김대희⁄ 2012.07.23 11:14:07

성북구립미술관이 7월 12일부터 9월 2일까지 ‘Nouvel Avatar: 새로운 변형’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매년 하절기에 진행되는 성북구립미술관 여름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로 독특한 개성과 자유로운 발상이 돋보이는 백기은, 이정윤 작가 2인의 조각 및 설치 작품과 드로잉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Nouvel Avatar(누벨 아바타르)’는 프랑스어로 ‘새로운 변형 혹은 변모’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 백기은과 이정윤은 각각의 개인사를 비롯해 철학, 심리 상태, 취향과 같은 내면적 특징과 성적, 인종적, 계층적 정체성이 담겨진 화신 즉, 자신의 아바타를 표현하고 있다. 변형된 자아를 보여주는 백기은과 이정윤의 작품은 2차원적인 드로잉이 3차원적 입체물로 무한 증식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백기은은 유기체적인 형상들을 무한 증식시키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자신의 기억을 확장시킨다. 이정윤은 코끼리를 인간의 형상으로 변형, 증식시켜 현대 도시인의 무기력한 삶을 은유한다. 두 작가가 자신의 아바타를 증식시키는 방법은 상반된다. 백기은은 얇고 가늘고 날카로운 철사를 끝없이 엮어나가며 모호한 형상의 아바타를 만들어낸다. 반면 이정윤은 풍성한 양감이 두드러지는 공기조형물을 통해 명확한 형상을 보여준다. 백기은이 작품에 담긴 자신의 아바타를 숨기고 싶어 하는 것과 달리 이정윤은 자신의 상징을 직접 보여주길 원한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여성 특유의 감성과 독특한 상상을 통해 그들의 개인적 이야기 혹은 사회적 경험들을 세상에 드러내고자 한다. -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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