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알아야 할 미디어의 모든 것 ‘10대와 통하는 미디어’ 손석춘 지음, 김용민 그림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는 청소년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틀과 인생관 형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디어를 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책이다. 인간이 최초로 사용한 미디어인 말로부터 시작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적 미디어까지 미디어에 대한 인문학적인 내용을 담고, 나아가 방송과 신문이 갖는 소수자를 위한 사회적 역할, 광고 이미지에 대한 이해, 인터넷과 사회적 미디어의 올바른 사용법 등 슬기롭게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미디어는 청소년들이 어떤 직업을 가질지, 대학에 진학할지 안 할지, 대학에 진학한다면 무엇을 전공할지, 어떤 사람과 결혼해서 가족을 이루고 싶은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둬야 할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미디어를 제대로 알고 살피는 것이 나를 제대로 찾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10대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인터넷, 신문, 방송, 영화, 광고, 사회적 미디어를 멍청한 친구로 만드는가, 아니면 똘똘한 친구로 만드는가에 따라 개인의 삶의 방향이 바뀔 수 있고 좋은 사회를 위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장별 부록에는 10대들이 가장 궁금해 하지만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속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했을 사항들, 즉 인터넷에 내 개인정보가 올라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뉴스는 왜 봐야 하는지, 광고에 나오는 것은 다 믿어야 하는지, 시청률 조사는 어떻게 하는지 등 미디어에 대한 22가지 질문들을 알기 쉽게 풀어줬다. 철수와영희 펴냄. 1만2000원. 216쪽.
사도신경 차동엽 지음 ‘무지개 원리’의 저자 차동엽 신부의 신작으로, 그리스도교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을 현대인의 삶에 밀접한 언어로 풀이한 책이다. 미래가 안 보이고 비전이 보이지 않아 답답해하는 이들과 교회가 위기라고 말하는 요즘 시대에 진정한 출구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총 2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PBC TV에서 방영 중인 ‘사도신경’ 강의의 핵심을 담고 있다. 위즈앤비즈 펴냄. 1만4000원
여행생활자 유성용 지음 여행하고픈 욕망이 있어도 여행하지 못하는 쓸쓸한 생활자를 위한 여행기다. 저자는 우리를 중국, 티베트, 인도, 스리랑카, 네팔, 파키스탄으로 초대하면서 그곳에서 자신이 만난 눈 맑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또한 가난과 낡음을 빼고는 찾을 것이 없는 쓸쓸한 나라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지친 삶에 정다운 위로를 건넨다. 사흘 펴냄. 1만3800원
결국 감정이 문제야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지음, 김해생 옮김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감정의 늪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 수 있는 10가지 마음 정리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의 정체를 분석하고, 이런 감정들이 어떻게 증폭되는지를 설명한다. 나쁜 감정을 ‘분노의 늪’, ‘희생의 늪’, ‘문제의 늪’, ‘의사소통의 늪’ 등 다양한 종류로 분류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한국경제신문사 펴냄. 1만3000원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댄 애리얼리 지음, 이경식 옮김 우리의 정직하지 못한 비윤리적인 행동이 인간관계에서, 비즈니스에서, 정치에서 어떻게 나타나며, 이것이 스스로는 높은 도덕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 모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부정행위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을 낱낱이 파헤친 뒤 우리 모두에게 스스로를 정직하게 돌아보자고 제안한다. 청림출판 펴냄. 1만6000원
낭비 없이 알뜰하고 맛있게 즐기는 냉동보관 요리 ‘냉동보관 요리법’ 이와사키 케이코 지음, 이은정 옮김 간단하고 맛있는 냉동보관 요리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생활의 기술을 담은 ‘리빙 라이프’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냉동보관의 테크닉과 냉동보관 식재료를 이용한 식단을 담았다. 저자는 장보는 시간과 조리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냉동보관 요리법은 음식 낭비를 줄여주고 다양한 요리들로 식탁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일본의 요리연구가이자 영양관리사인 저자는 영양학을 기초로, 누구나 쉽게 가정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냉동보관 요리법을 제안한다. 냉동보관 요리법으로 요리 시간을 단축하고 경제적으로도 절약할 수 있으며, 한 달에 두 번 장보기로 균형 잡힌 한 달 식단을 완성해 주부들의 식단 고민을 덜어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냉동보관의 기본은 식품의 산화를 막고 되도록 빨리 냉동하는 것이다. 책에는 ‘납작하게 냉동’, ‘쫙 붙여서 냉동’, ‘따로따로 냉동’ 의 세 가지 테크닉을 이용한 냉동보관 요령을 소개한다. 다진 고기 등의 식재료를 빨리 얼리기 위한 납작하게 눌러서 냉동하는 방법과 냉동보관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필요한 분량만큼 꺼내 쓸 수 있는 따로따로 냉동법. 마지막으로 토막 생선이나 두께가 있는 고기 등을 쫙 붙여서 냉동하는 방법까지 식재료에 따라 요령 있게 냉동보관하는 세 가지 테크닉을 자세히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식재료를 조리하기 편하도록 손질한 후 냉동하는 ‘재료냉동’과 시간이 없을 때 바로 해동해서 먹을 수 있게 완성된 음식을 냉동하는 ‘조리냉동’으로 냉동법을 나누어, 언제라도 맛있고 편리하게 냉동보관 식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북웨이 펴냄. 1만1000원. 96쪽.
비행운 김애란 지음 새로운 삶을 동경하는 ‘비행운(飛行雲)’과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연쇄적 불운 ‘비행운(非幸運)’ 사이에서 지친 이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택시기사, 화장실과 동격으로 취급받는 화장실 청소부, 살아서도 죽어서도 박스를 줍고 계신 할머니 등 세상에서 살아남았지만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학과지성사 펴냄. 1만2000원
피드백 이야기 리처드 윌리엄스 지음, 이민주 옮김 일과 삶에서 남다른 성공을 꿈꾸는 독자들을 위해 인간관계의 핵심열쇠라고 할 수 있는 ‘피드백’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인간관계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피드백에 낙제점을 받던 주인공 스콧이 진심어린 피드백을 줌으로써 신뢰를 얻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피드백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토네이도 펴냄. 1만4000원
아들 열 살이 되면 교육법을 바꿔라 마쓰나가 노부후미 지음, 김효진 옮김 남자아이를 이해하지 못해 당황해하는 엄마들을 위한 지침서로, 아이의 문제 행동이 아닌 교육의 노하우에 초점을 맞춰 반항기를 진정한 성장기로 이끄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춘기와 반항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시기의 변화가 최종적으로는 아들의 자립을 위한 것임을 알려주고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아이의 반항은 더욱 거세진다고 이야기한다. 중앙북스 펴냄. 1만2000원
괴담 방미진 지음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고 싶어 하는 불안한 10대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이다. 나를 친구보다 앞서 각인시키기 위해, ‘그저 그런’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첫 번째’라는 수식어를 얻기 위해, 잊히지 않기 위해, 무대 위의 주인공으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자를 제거해야 하는 호러 상황 속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학동네 펴냄. 9500원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