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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성 칼럼]성욕 없애는, 자신도 모르는 스멜

문제있는 질냄새, 간단히 치료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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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94-295호 박현준⁄ 2012.10.04 11:06:06

사랑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말로 많은 것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에게는 종교가 반드시 같아야 사랑을 할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지적 수준이 맞아야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성적 매력이 제일 중요하다. 어떤 사람에게는 경제적 능력이 제일 중요할 수도 있고, 혹은 결혼 조건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살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하다. 뇌에서 성욕을 느껴야 하고, 호르몬이 적당하게 분비돼 발기돼야 하고, 애액도 나와야 하고, 근력이 있어서 운동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신경이 정상이어서 사정이 돼야 한다. 또한 성욕을 느끼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성적으로 보여야 하고, 본인이 성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하지만 성욕을 느꼈다가도 어떤 상황이 되면 성욕이 없어져 버리기도 한다. 섹스 이뤄지는 여러 조건 중 첫째는 냄새 그 중에 어떤 사람은 후각이 발달해 어떤 냄새에 의해 성욕이 생기기도 하지만, 어떤 냄새 때문에 성욕이 없어져 버리기도 한다. 특히 그 중에서 입 냄새는 자신은 잘 모르지만 후각이 예민한 사람은 그것 때문에 성욕이 없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사랑을 하거나 특히 섹스 파트너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입 냄새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를 잘 닦아야 한다. 자기 전에 이를 잘 닦고,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섹스를 하기 전에 반드시 이를 닦고 잇몸이나 혀, 입천장까지 잘 닦아야 한다. 그래도 입 냄새가 나는 사람은 규칙적으로 스케일링을 하고, 장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산균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성격이 급해 이를 잘못 닦는 바람에 치석을 잘 제거하지 못하는 사람은 덴탈 스파를 사용해 치아 사이에 낀 치석을 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빨 건강은 오복 중에 하나이고, 나이가 들어서도 이가 튼튼해야 음식을 잘 씹을 수 있고 장수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구강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하나, 여자의 질에서 나는 냄새 또한 성욕에 있어 중요하다. 보통 식초에서 나는 것 같은 신 냄새나, 젖은 오징어에서 나는 냄새는 어느 정도 정상이다. 남자들 정액 냄새에서 밤꽃 냄새가 정상이듯이…. 하지만 질에서 썩은 걸레 냄새나 비린 생선 냄새가 나는 것은 비정상이다. 그것은 트리코모나스나 가드네렐라 때문에 생기는 냄새다. 그 균이 있으면 퀴퀴한 냄새가 나고, 그 냄새를 맡은 남자는 성욕이 없어진다. 하지만 본인은 냄새가 나는지를 알기 힘들다. 생선 비린내를 맡은 남자는 다시는 오럴 섹스를 하기 싫어하고, 발기도 없어진다. 하지만 그 균은 약물치료로 쉽게 없어진다. 트리코모나스는 파트너랑 같이 치료를 해야 한다. 가드네렐라는 본인만 치료해도 된다. 냄새 없애는 온갖 방법 활용할 줄 알아야 그래서 섹스를 하는 사람은 손가락을 입에 넣어보거나, 질에 넣어 보는 것이 좋다. 그러고 나서 냄새를 맡아보고, 자신에게 어떤 냄새가 나는지 평소에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미리미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침대 곁에나, 차 안에 박하사탕을 놓아두는 것도 좋고, 치실이나 치간 칫솔, 구강청정제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또한 일회용 물티슈도 가지고 있으면 좋다. 키스를 해야 하거나, 갑자기 계획에 없는 섹스를 하게 될 때를 대비해서 항상 입 냄새나 성기에서 나는 냄새에 신경을 쓰기 위해서다. 더 신경을 쓴다면 몸에서 나는 향에도 신경을 쓰는 게 좋다. 특히 겨드랑이나 팔목, 무릎 뒤쪽에 향수를 뿌리면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옷에 향수를 뿌리려면 전날 밤에 뿌린다. 그러면 다음날 은은하게 향이 느껴진다. 향수를 바로 뿌리고 모임에 나타나거나 노래방에 나타나면 너무 향이 독해 역겨울 수도 있다. 본인은 잘 모를 수 있지만 그 향을 맡는 사람은 코를 다른 곳으로 피하고 싶어진다. - 박혜성 동두천 해성산부인과 원장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내분비학 전임, 인제대 백병원 산부인과 외래 조교수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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