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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화가의 얼굴, 자화상’

뒤러부터 워홀까지 자화상으로 그린 화가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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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1호 왕진오⁄ 2012.11.19 10:56:37

‘화가의 얼굴, 자화상’ 초상화는 실제 인물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는 반면, 자화상은 화가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드러낸 것이다. 아무리 못 그렸어도, 아무리 간략하고 서투르게 그려졌어도, 모든 초상화는 이미지로 전환되기 전의 실제 인물과 마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담고 있다. 자화상은 거기서 더 나아가 그 둘, 즉 인물과 이미지가 하나이며 동일하다고 천명한다. 자화상을 보고는 ‘작품과 그것을 낳은 작가는 별개’라는 말을 쉽게 할 수가 없다. 자기 자신을 그리면서 예술가들은 그들의 외양보다 훨씬 깊은 무언가를 드러낸다. 세상이 자신을 바라봐주기를 바라는 방법, 그들 스스로 자신을 보기 바라는 방법에 관한 진실을 말이다. 저자는 이 작업을 학계의 딱딱한 이론 틀이나 전문용어에 빠지지 않고, 문학·시·영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와 쉽고 문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로라 커밍 지음, 김진실 옮김, 아트북스 펴냄, 3만5000원, 452쪽. -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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