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상을 판단하는 보편적 기준이 절대적일 수 없고 오류와 혼란을 동반하는 가변적 기준임을 보여주는 한경우 개인전 ‘TANDARD DISORDER’전이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살롱드에이치에서 열린다. 한경우의 이전 작품에서는 실시간 영상을 통해 투사되는 일상의 오브제들이 그것의 본질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이미지로 해석되는 설치작업을 선보였다.
이와 같이 공간 안에서의 대상과 시각과의 관계로 인해 한가지 현상을 바라볼 때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가변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작업을 선보인 한경우는 이번 전시에서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절대적 기준에 맞추어 사물을 판단하게 되는 사람들의 심리와 임의적으로 설정한 절대적 기준을 보여주는 작업을 선보이게 된다. 이 또한 가변적이고 다층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사물을 사람들이 인지하는 보편적인 형상으로 평균화시켜 ‘절대적’이라는 명제를 역설하게 된다. 전시에는 설치작업 4점과 평면 5점, 총 9점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