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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자현, ’경계의 예술과 디자인’을 통해 크로스오버 작업 선보여

한글로 된 브랜드명의 각 음절을 중첩하여 확장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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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1호 왕진오⁄ 2012.11.23 18:31:38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적인 모호함으로 인해 예술작업에서 출발하여 실생활에 응용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확장된 작업들은 작품인가? 아니면 상품인가? 이탈리아에서 화가이자 조각가, 산업 디자이너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브루노 무나리(Bruno Munari, 1907.10.24.~1998.09.30)는‘예술로서의 디자인’에서 “디자이너야말로 예술을 생활에서 구현해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디자인이란 대중 및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현대미술은 이미 장르의 영역이 크로스오버 되는 작업들을 작가들마다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으며 대중들은 그러한 이미지들에 이미 익숙해져있다.

2012 홈테이블 데코 페어(2012.12.06.~09 COEX 대서양홀)에서 선보이는 서자현 작가(홍익대 미술학박사)의 작품들은 여행용 가방으로 미국 시장의 5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올림피아의 한글로 된 브랜드명의 각 음절을 중첩하여 확장시킨 작품들과 제품들이다. 중첩된 한글의 이미지를 제품화화고 또다시 사진을 찍어 새로운 2D이미지에 담는 작업들은 시공간의 지속적인 중첩이 하나의 이미지로 현대인들의 감성과 시선에 ‘실제(實際)’에 대한 질문을 한다. 이것은 가상과 재현, 실재를 넘나든 이미지들의 홍수 속에서 예술가의 시선으로 이러한 이미지들이 제품과 작품이 되었을 때 예술과 디자인을 규정 짓는 경계는 어디에 있는지를 묻는다. 서자현 작가는 미디어의 확장과 인터넷의 세계화 속에서 ‘문화’라는 코드를 통해 전 세계인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직시하고 작업의 영역을 예술과 디자인의 접목을 통해 경계 허물기를 시도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수년간 미디어의 중첩되어지는 다층적인 시공간의 이미지들을 ‘현대미술의 다층적 평면구조’라는 시선으로 확장하면서 나타나는 작품과 제품들은 서자현 작가의 전공인 섬유 미술의 공예적인 특징과 현대 미술의 핵심 장르인 사진을 크로스오버하며 서자현작가만의 독창적인 기법들로 풀어낸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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