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화가들 - 조선시대 궁중회화3’ 이 책은 시리즈의 전작 ‘왕과 국가의 회화’와 ‘조선 궁궐의 그림’에 이은 것으로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기(1897~1910)를 거쳐 일제강점기까지, 왕실의 회화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왕의 화가들’에 초점을 맞췄다.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도화서라는 관청에 속해 일하던 기능직 장인 ‘화원’에서부터, 왕을 직접 대면하여 왕의 초상을 그리고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던 ‘어진화사’, 조선 문예 최성기인 정조 대에 새롭게 마련되어 화원의 전성기를 구가한 ‘규장각 차비대령화원’, 대한제국기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정치적 혼란기에 외교관, 기술인, 교육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으로 발돋움하며 예술가로서 폭넓은 활약상을 보여준 ‘근대 전환기 화가들’까지, 이 책은 역사의 흐름 속에 살면서 시대를 그림으로 대변한 조선시대 궁중화가의 삶과 작품세계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지음, 돌베개 펴냄, 3만원, 407쪽. -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