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고 경험 할 수 있을 법한 풍경들을 독특한 구조에 화려한 색감을 입힌 물과 사슴, 백조 등을 등장시켜 인생의 3단 구조를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철학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작가 윤상윤(34)이 12월 6일부터 29일까지 강남구 청담동 표갤러리사우스에 '물의 감각'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선보인다. 3단 구조로 되어있는 그이 작품은 연극의 한 장면 같다. 그림 하단부의 조연들이 중앙의 주인공을 둘러싸고 있고, 무대는 일상에서 생활하는 곳으로 배경이 채워졌다. 하단부에 속하는 1층은 잠재의식, 2층은 정신적 사고 그리고 3층은 독립된 존재인 초자아로 3단 구조를 이룬다. 독립된 개체를 상징적 의미의 동물 또는 사람을 넣어 건드릴 수 없고,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고립되어 진 채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고독한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밝은 색감이 사용된다. 정신적 사고는 생명의 기원과 연관 있는 물 또는 친환경적이고 치유의 성격이 있는 자전거가 독립된 개체를 둘러쌓아 영역을 만들어낸다. 잠재의식은 물이 비치는 물 속으로 표현하였는데, 그룹 안에 고립된 존재를 나타내기 위해 작품 속에 '물'이 등장한다. 그룹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존재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들의 모습을 밝은 색감의 그림으로 은유적으로 나타내고자 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