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안 디자인’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같은 북유럽 국가들의 디자인은 오늘날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풍경, 자작나무, 탁 트인 공간감과 순수한 가치를 지닌 북유럽 디자인은 매우 친숙하다. 20세기 중반에 있었던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첫 번째 물결에서 창조된 디자인과 콘셉트들은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으며, 자연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선택된 몇몇이 아닌 사회 전체를 목표로 하는 수작(秀作)을 탄생시켰다. 이 책은 건축, 인테리어, 장신구, 패션, 그래픽디자인 등에 이르기까지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면을 300개 이상의 이미지로 상세히 설명하며,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담은 북유럽 특유의 단순하고 소박한 실용적인 디자인 문화를 다뤘다. 잉그리드 솜마르 지음, 손주현·이경래 옮김, 비즈앤비즈 펴냄, 2만2000원, 224쪽. -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