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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과거에서 낯익은 기억들을 만나다 - 기억프로젝트 ‘게이트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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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6호 왕진오⁄ 2012.12.24 17:55:19

안양문화재단과 스톤앤워터는 안양을 기반으로 한 ‘기억프로젝트 - 게이트웨이(Memento project - GATEWAY)' 전을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13일 까지 안양예술공원 내 알바로시자홀에서 진행한다. 경기문화재단의 유망작가 지원기금을 받은 작가는 1939~1941년과 1968~1969년의 사이공간을 각각 탐사하면서 동네와 동네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사라졌던 기억들을 복원하고 시간과 시간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번 전시는 1968년과 1989년에 83보급부대 석수동 소재 부대에 머물면서 안양과 석수동의 면면을 기록한 사병 미샬로프(Neil Mishalov)가 웹페이지에 올린 ’석수동 빌리지’라는 사진첩에서 출발한다. 이 속에는 낯설고도 가까운 안양의 과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게이트웨이‘전은 이를 발굴하여 서로 다른 시간의 기억을 한 자리에 모아 ’낯선 과거-오래된 미래‘로의 관문을 마련한다. 이전의 기억프로젝트 ‘사람을 찾습니다(2006)‘전은 1941년 안양역 앞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개인과 공공의 기억을 새로 수집하고 연결하는 프로젝트였다. 그 동안 발굴된 다양한 자료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펼쳐진다. 이제는 추억이 된, 그림간판이 달려 있던 과거의 극장을 재현한 상영관에서는 다큐멘터리 ‘Gateway’와 ‘사람을 찾습니다’를 ‘동시상영‘ 하며, 내년 1월 10일에는 박찬경 감독의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2010)”와 신지승 감독의 ’서촌일기(2012)‘가 특별상영으로 준비 되어있다. 또한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옛날 사진들을 모아서 공감과 교감을 통해 기억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검은 상자(Black Box)는 참여자들의 역사적 기억을 공적 기억으로 확장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전시 ‘게이트웨이gateway‘는 현재 시간에서 다른 시간대로 이동하기 위해 거치는 기억여행의 출발점을 의미한다. 안양의 알바로시자 홀에서 사진, 인터뷰, 영상, 설치 그리고 참여적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질 ’게이트웨이‘를 통해 아련하고도 새로운 시간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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