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대미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중국의 뉴미디어 아트는 정치적 선동을 목적으로 했던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반하는 성향과 더불어 Post 89 이후 중국현대미술을 주도한 냉소적 사실주의, 정치적 팝의 상업화, 단선화에도 반발하는 실험적 성격을 갖는다. 특히 새로운 매체와 기술의 빠른 진보는 뉴미디어 아트의 다양한 실험적 실천을 가능하게 했으며 작가들은 격변하는 중국의 정치, 사회적 현실과 문화에 대한 깊은 고찰을 현대적 미디어를 통해 다채롭게 반영해왔다.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2월 24일까지 진행되는 '회전무대: 중국 현대 비디오아트'전은 5명의 중국비디오아트 1세대 왕공신(Wang Gongxin), 왕지엔웨이(Wang Jianwei)서부터 2-3세대 작가들 장펑이(Jiang Pengyi), 순쉰(Sun Xun), 우쥔용(Wu Junyong)을 포함한다.
전시 제목 '회전무대'는 문화적 전체주의에 반하는 성향으로 등장한 비디오 아트의 다양한 예술적 실험들이 펼쳐지는 장이자, 전통과 미래를 넘나들며 격변하는 중국사회와 세계의 현상들을 읽고, 재해석하고 재편집하는 장이기도 하다. 또한 관람자로 하여금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다양한 비디오 작품들을 통해 현실의 삶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경험하게 하는 장을 만들게 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