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두산 사회공헌 사업으로 시작한 시간여행자 프로그램이 6개월의 교육과정을 마치며 ‘시간여행자, 사진작가되다’사진전을 21일부터 29일까지 인사아트센터 3층 제3전시장에서 연다. 사진을 매개로 역사, 커뮤니티의 인문학 통합 교육을 받은 58명의 청소년들은 20회기의 교육을 거치며 정치, 교육, 아름다움, 공존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며 주제와 부합하는 서울 지역 내 공공장소로 답사를 나가 사진 촬영을 했다. 청소년들이 6개월간 서울 곳곳을 탐방해 촬영한 사진작품 116여 점과 그들의 생각과 고민 등이 담긴 에세이 전시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그 동안 청소년들이 촬영한 사진 가운데 베스트 컷이라 생각하는 이미지 두 장을 직접 선택해 사진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와 동시에 사진 에세이 북도 출간한다.
시간여행 프로그램 중 청소년들은 교육과 더불어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신병주 교수의 역사 수업, 안은미 무용가와 함께 한 캠프, 김중만 작가의 사진 이야기뿐만 아니라 서울대 이상묵교수와의 만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멘토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번 1기 두산 청소년 정서함양프로젝트 사진전 ‘시간여행자, 사진작가되다’전은 라디오 공개방송 형식(DJ: 장기하, 초청가수: 하림)으로 그 동안의 청소년들과 시간여행자와 함께 참여한 강사들의 이야기와 사연을 듣고 학생들의 사진을 보며 프로그램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왕따, 학교 폭력, 자살 등 학원 내 발생한 여러 사회문제로 얼룩진 2012년이었지만 학년, 학교, 성별 등 서로 다른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이 ‘시간여행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성장한 긍정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