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매체의 홍수 속에서 가슴 깊이 담고 있어야 하는 사랑의 의미가 점차 가벼워지는 시대에 사랑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통해 사회나 현실을 반영하는 다양한 그림들이 'Love is'란 타이틀로 1월 26일부터 2월 20일까지 롯데백화점 안양점 롯데갤러리에 걸린다. 이번 전시는 모든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 중 하나인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사랑은 예로부터 미술 작품뿐 아니라 수없이 많은 문예 전반의 소재로 다루어져 왔고, 또 그 종류만큼이나 다양하고 다각적인 이야기와 해석을 낳으며 여전히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끊임없는 관심의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탄생과 죽음에 비견될 만큼 삶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시각 때문이다. 'Love is'전에서는 우리가 살며 사랑하는 모습과 그 주변의 일들을 따스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작가 특유의 독특한 방식으로 해석해내고 있는 작품들이 함께한다. 이번 전시에는 고상우, 김경경, 김덕기, 박성수, 변대용, 손현욱, 송진화, 이서미, 탁소 등 9인의 작가들이 들려주는 아홉 가지 사랑 이야기들을 통해 작품 속에 스며있는 여러 가지 사랑의 맛을 음미하며 차갑고 축축한 긴 터널의 끝을 지나면 봄이 우리 곁으로 다가설 것을 기대하며, 우리의 가족, 연인, 친구, 이웃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준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