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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물질 본래의 목소리를 찾다

갤러리 라메르 신진 작가 창작지원 전시 ‘권아람 개인전-어떤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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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0호 김대희⁄ 2013.01.23 10:36:57

미디어아티스트 권아람 세번째 개인전 ‘어떤상태’가 갤러리 라메르에서 23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라메르의 신진 작가 창작지원 전시 선정 전시로 ‘a manual worker, 2010, 영상설치’등 그간 제작한 영상 작업 약 6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기계적 메커니즘을 통해 탈 구축된 물성과 언어의 해체적 충돌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의 극을 정립되지 않은 각각의 어떠한 상태로써 배열하고자 함이다.

기존 디지털 스캔 작업을 통해 육체의 왜곡된 이미지를 영상언어로 풀어낸 작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비물질적 시간을 체감적이고 개념적으로 학습된 물질의 개념을 추상으로 탈바꿈한다. 이 과정을 통해 육체나 물질이 가지고 있는 주입된 개념에 가려진 물질 본래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작가관을 드러낼 예정이다. 권아람은 작가노트를 통해 “결국 역설과 모순으로 가득한 대도시 문명에 둘러싸인 존재의 저항 의식과 그 표출 방식에서 생겨난 추의 개념과 더불어 불협화의 미, 주체로부터 심정을 배제시킴, 비규범적 의식 상태, 공허한 이상성, 탈사물화, 언어의 마술적인 힘과 절대적인 상상력에서 생겨나서 수학적 추상성과 음악의 운동 곡선에 접근하는 신비로움 등이 나의 주된 관심사이자 연구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권아람은 2006년 Mantra TV Pop Up Project에서 세계 영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뉴욕의 타임 워너 케이블을 통해 뉴욕시 전역에 30분 분량의 작가의 단편영화, 비디오아트, 퍼포먼스 아트작품 등이 방영됐고 갤러리 디아더에서 초대 개인전을 가졌다. 2008년 교육 과학 기술부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 수상 이후 노르트 아르트 국제전시, Festival Miden, ARTchSO Video Festival 등 영국과 독일, 프랑스, 그리스 등 세계 각지의 전시 및 페스티벌에 작품이 선정된 바 있다. 아르코 미술관 미디어 아카이브에서 작가의 작품이 배급 중이며 2012년 영국런던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슬레이드미술 대학원 (Slade School of Fine Art)에서 미디어 아트를 전공. 졸업하고 현재 한국과 런던을 거점으로 활동 중이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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