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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균 경기도골프협회장 “경기도 골프 꿈나무 육성에 최선”

가정형편 어려운 청소년 부지기수, 발굴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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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2-313호 이진우⁄ 2013.02.12 08:55:09

“대한골프협회에는 문제점이 너무도 많다. 이러한 것들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고 골프계의 꿈나무인 주니어 골퍼들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가게 하기 위한 사명을 가지고 경기도 골프협회장에 출마했고 마침내 선택을 받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경기도 골프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이효준 전 회장과 경선을 통해 과반수를 넘기며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종균 경기도 골프협회장의 말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00~2008년까지 성남시 골프협회장을 지낸 바 있다. 올해부터는 경기도 골프협회장을 맡으면서 “각 시·군 대의원들과 함께 조직의 내실을 다지겠다”며 “골프 꿈나무 육성 등을 통해 경기도의 골프를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에는 골프에 자질과 소질이 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골프 꿈나무들이 많다. 김 회장은 이러한 선수들을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CNB저널과 인터뷰 내내 격앙된 어조로 대한골프협회의 비상식적인 운영방식과 내부적인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하기 시작했다. 그는 “대한골프협회는 순수 비영리단체다. 비영리단체는 공익을 목적으로 존재의의가 있는 것이다”면서 “그런데 영리 목적의 골프장을 회원사로 두고 그들에게 대의원 자격을 주는 등 대한골프협회 내부를 들여다보면 문제점이 많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물론 대한골프협회가 골프장을 회원사로 두고 후원금(지원금)을 받아 운영하는 것은 협회 운영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기도 하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골프장이 대한골프협회 운영에 관여하게 되면 비영리단체인 대한골프협회가 골프장업주들을 대변하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면서 “그런 골프장 업주들이 순수하게 뒤에서 후원만하고 대한골프협회는 순수 비영리단체의 원래의 취지에 맞게 대한체육회의 다른 산하 단체와 마찬가지로 연맹과 시·도 협회 등 비영리단체들과 함께 운영해야 맞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대한골프협회, 비영리단체 위상 찾아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산하 단체 또는 연맹에게 소속 연맹과 협회를 대의원으로 해야 한다는 지침이 있다. 그러나 대한골프협회는 이러한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고, 산하 시·도 협회와 연맹을 합한 대의원수는 21~24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회장은 “대한골프협회 대의원은 회장을 선출하고 총회를 관장하는 막중한 사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협회의 회원사로 있는 골프장 임원들에게는 한 골프장에 무려 대의원 2명의 투표권을 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이와 같은 내용을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골프계 일각에서 대한골프협회가 골프장업주들의 이익을 옹호하고 바람막이가 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제기하고 있다며, 이는 골프인들의 한결같은 중론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또 “현재 대한골프협회에 가입된 120여개의 회원사(골프장)들이 우리 아마추어 국가대표나 상비군들에게 회원 대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다. 골프장 3~4개 정도에서만 국가대표나 상비군에게 특별소비세 2~3만 원 정도만 할인해 준다고 들었다”며 “남녀 프로골프협회의 회원들은 골프장으로부터 실질적으로 세금 정도만 내는 등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는데 대한골프협회 대의원인 회원사들이 주니어 학생들에게는 제대로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것에 어이가 없다”고 분개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대한골프협회는 각 시·도 협회 소속의 주니어 학생들로부터 연 2만 원의 회비를 받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약 900여 명의 학생들로부터 연간 1800여만 원을 받는데 비해 협회지원금으로는 월 90만 원씩을 각 시·도 협회에 동일하게 지급한다는 것이다. 결국 경기도 골프협회는 막대한 회비를 대한골프협회에 납부하고 회비의 절반 정도만 지원금을 받는 셈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시·도 협회의 경우는 회원이 10명 남짓으로 연간 회비를 20여만 원 납부하는데 비해 협회 지원금은 연간 1000만 원 정도를 수령하게 되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모순이 존재하며, 이러한 시·도 협회가 대한골프협회의 수족 노릇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도협회가 대한골프협회 수족 노릇(?)” 김 회장은 또 “허광수 대한골프협회장이 1년에 협회 기금을 마련하는데 개인 기부를 얼마나 하는지도 궁금하다. 다른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 회장들은 상당액을 개인적으로 기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회 이사들 또한 이사회비를 1년에 얼마씩 내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한골프협회 소속 국가대표 및 상비군들이 기업들의 상표 협찬으로 받는 금액이 2~3억 원 정도에 불과하고 최대 5억 원 정도라는데 우리나라 골프 위상으로 볼 때 너무 적다고 평가했다. 축구나 베드민트 등은 엄청난 금액을 협찬 받고 있는데 대한골프협회가 그런 스폰의 금액을 받아 순수 아마추어 비영리단체의 기능을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김 회장은 “대한체육회는 산하 단체들이 서울특별시에 본부가 있어야 한다는 방침에서 약간 수정되었다”면서 “하지만 대한골프협회가 주니어 육성을 진정으로 원했다면 본부가 서울특별시나 골프인구가 가장 많은 강남구 또는 경기도 남부 지역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 골프인들 사이에서는 대한골프협회가 파주시에 ‘아방궁’을 차리고 민원이나 방문 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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