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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넘어 시각적 예술의 가치를 펼치다

갤러리 에뽀끄 ‘안윤모, 계인호 2인전 - 특별한 동행’ 전 3월 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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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2-313호 김대희⁄ 2013.02.13 10:08:40

안윤모 작가가 특별한 동행을 통해 함께 하는 전시인 ‘안윤모, 계인호 2인전 – 특별한 동행’전이 갤러리 에뽀끄에서 19일부터 3월 9일까지 열린다. 안윤모는 발달장애를 가진 인호와 그의 친구 5명과 2년의 시간 동안 ‘안윤모의 전국 투어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전국을 돌며 전시를 가진바 있다. 계인호군의 독특한 그림에 관람객들은 흥미롭게 반응했고 작가는 눈여겨본 계인호군과 2인전을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안윤모는 “인호의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사물을 보는 독특한 시각을 가진 인호의 그림은 금방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였다. 아주 작은 형태들이 모여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작업이 더 없이 흥미롭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호는 사람들과 말로써 자유롭게 소통하기 쉽지 않다. 적어도 인호의 그림의 세계에서만은 사람들과 소통하거나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일에는 그는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은 듯 보였다. 그림 속에 있는 자유로운 형태와 아름다운 색들을 접하게 되면, 세상을 보는 인호의 긍정의 힘을 느끼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안윤모의 전국 투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안윤모는 언어적 소통이 어려운 인호의 생각과 재능을 세상에 소개하는 조력자가 되길 자처했고 이번 전시를 통해 이 둘의 예술적 교감을 시각적으로 펼쳐낼 장이 될 전망이다. 갤러리 에뽀끄는 “장애를 가진 구성원에 대한 사회의 시각이 ‘우리와 다른 무엇인가’를 찾기 보다는 작품의 미적 가치와 이야기에 더 많은 힘이 실렸으면 한다”며 “그로 인해 인호가 꿈을 가지고 앞으로도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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