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면서 봄의 문턱에 들어섰지만 일교차가 크다. 꽃샘추위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빙판길 골절상으로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여전히 늘고 있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겐 골다공증으로 인해 작은 외상 후에도 쉽게 골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가 더 요구된다. 흔히 손목과 고관절 주위 골절이 발생하기 쉬우며 빙판길에서는 보폭을 평상시보다 좁게 잡아야 몸의 불균형으로 인한 넘어지는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다치는 경우도 많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사다리 받침대 등이 살짝 얼면서 미처 모르고 작업을 하다가 낙상사고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산업현장에서는 안전모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날씨가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것을 자제하고 바닥이 미끄러운 신발도 신지 않는 것이 좋겠다. 골절 방치하면 관절염-관절변형 등 위험 체계적인 재활치료 여부에 예후 달라져 일반적으로 골절이 되면 골절부위가 심하게 아프고 부종이 생기며 벌겋게 색이 변하고 심하면 모양이 변형되게 된다. 만일 사고를 당해 골절이 의심되면 우선 그 부위가 움직이지 않게 부목으로 고정을 한 후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괜찮겠지’ 하고 방치했다간 나중에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 나중에 관절강직, 불유합, 관절변형, 관절염 등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소외계층(외국인 근로자 포함)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는 병원도 있으므로 병원비 부담으로 건강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겠다. 골절 치료는 어긋난 뼈를 바로 맞추는 도수정복술 같은 비수술적 방법이 있다. 심하지 않을 경우 캐스트나 부목고정으로 일정기간 골절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한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골절부위를 핀이나 금속판, 금속정 등으로 고정한다. 먼저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골유합 이후에는 적합한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뼈는 붙었는데 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골절 후 얼마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재활 치료를 받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관절운동의 회복과 유지, 근력의 향상 등에 따라 일상생활 및 산업 현장으로의 조기 복귀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규상 근로복지공단 안산산재병원 정형외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