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막을 내린 제31회 2013 화랑미술제가 570여 점의 그림과 30억 8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발표됐다. 한국화랑협회와 코엑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31주년을 맞아 건전한 미술시장 육성과 유통질서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로써 기존 프로그램에 혁신을 시도했다. 각 화랑에서 출품하는 작가를 3인으로 제한하는 방법으로 화랑이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작가를 화랑미술제를 통해 컬렉터와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형식을 취했다. 90개의 화랑이 참가했던 2013 화랑미술제와 달리 2013 화랑미술제는 침체된 미술시장의 분위기로 인해 참가화랑 수가 총 80여 개로 감소했다.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2013 화랑미술제를 통해 이루어진 거래의 전체 판매 금액은 약 30억 8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판매된 작품의 수는 2012년 550여 점에서 570여 점으로 늘었다. 하지만 입장객수는 전년 31200명에서 25000명으로 감소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최근 지속된 경기침체와 서미갤러리 재수사등 미술계 큰손들이 시장에 나타나지 않고, 대형 갤러리에 속하는 갤러리현대 강남점의 폐쇄 그리고 인터알리아의 지속 운영 불투명등 미술계 전반에 걸친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을 받고 있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