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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철호 “식량전쟁 닥친다 식량안보에 관심 가져야”

이철호 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고려대 명예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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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8호 최정숙⁄ 2013.03.18 13:57:44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식개혁운동에 앞장서는 인사가 있다.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고려대 명예교수)이다. 3년여 전 식량안보재단을 설립 했을 때 주변에서는 다소 생소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이사장의 끊임없는 노력은 식량안보에 대한 주변 인식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이철호 이사장은 “사실 휘발유는 없으면 걸어 다니면 되는데 식량은 대체가 안 된다. 식량이 없어지는 순간부터 재난이다. 식량자급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10년 내지 20년 후에 식량 부족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발간한 ‘2030년을 예측한다. 식량전쟁’이라는 책을 통해서다. 돈이 있어도 식량을 구입할 수 없는 시대가 올 때를 대비해 식량자급률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이사장은 식량자급률을 올리는 것과 함께 식량의 낭비 풍조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낮은 상태다. 때문에 식량의 상당부분을 외국에서 수입해 먹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매년 수조원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우리의 식량사정을 악화시키고 더 나아가 국민 건강의 저하를 불러오고 있다고 이 이사장은 지적했다. 그는 밥 예찬론자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적게 먹는 경우가 많다. 이 이사장은 이에 대해 “다이어트를 위해 쌀밥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 고기와 기름진 음식을 잔뜩 먹고 나중에 쌀밥을 조금 먹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 식습관은 대단히 위험하고 건강에 나쁜 식습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줄이지 말고 고기와 커피를 줄이라고 조언했다. ‘안보’하면 최근에는 ‘핵안보’, ‘통일안보’ 등을 많이 떠올린다. 북한이 3차 핵실험 이후 연일 전쟁위협을 하고 있어서다. 이 이사장은 새로 들어선 박근혜 정부에게 북한 관련 안보도 중요하지만 식량안보에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식량문제를 전체적으로 다룰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라며 현 정부가 식량산업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부탁했다. 이 이사장은 저서 ‘한반도 통일과 식량안보’에서 “통일이 되면 식량문제가 국가운영의 중요한 당면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절대 빈곤 속에 있는 세계 최빈국인 북한의 식량 부족을 채워줘야 한다”라며 “통일 후 식량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인 식량정책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했지만 이 이사장의 식량연구에 대한 열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과 인터뷰는 3월12일 고려대 생명과학관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설립 취지는. “고려대 생명과학대 교수를 지내다 2010년에 정년퇴임했다. 식품학을 공부하다보면 식량문제를 많이 다루게 된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식량문제를 심각하게 본다. 선진국 수준에 와 있는 나라 중 식량자급률이 30%도 안 되는 나라는 일본과 우리나라밖에 없다. 일본은 40%를 목표로 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계속 내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 중 누구도 식량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여론이 모든 정책을 만들면서 식량문제를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거기에 관한 정책도 나오지 않고 식량자급률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식량문제는 민감하기 때문에 정부가 국민들에게 얘기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민간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설립하게 됐다.” - 식량안보에 관한 연구 분야를 자세히 얘기해달라. “전 세계에서 식량에 관한 글들이 많이 나온다. 세계 식량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글들이 많다. 그런 것들을 중요하게 다루고 홈페이지(http://www.foodse curity.or.kr)에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문제는 예를 들어 작년에 태풍 볼라벤이 오면서 식량이 줄어들었다. 쭉정이가 많이 생기고 하니까 식량 문제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그런데 풍년이 드니까 또 얘기를 안 한다. 그러다 보니 일관성 있는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식량 공급과 식량 소비에 관한 것을 관심 있게 보고 자료를 만들고 국민들에게 현실이 어떤지 얘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식량자급실천국민운동은 어떤 것인지. “세계의 식량사정이 좋지 않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잦은 기상이변과 중국, 인도 등 신흥 중진국의 경제성장에 의한 동물성 식품의 폭발적 수요 증가, 바이오연료 생산에 의한 식량자원의 오용 등으로 세계 곡물시장에서 돈이 있어도 사올 식량이 없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의 식량부족을 예감한 각 나라들은 식량 수출을 제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곡물의 70% 이상, 전체 식량의 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식량안보에 대한 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쌀이 남아도는 것을 전체 식량이 아주 풍족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식량증산이나 소비절약을 게을리 하고 있다. 더 이상 농업에만 국한해 얘기해서는 안 된다. 원료를 가공해 식품을 만드는 산업이 함께 가야 한다. 우리나라 식량정책의 전체적인 틀을 바꿀 필요가 있다. 농업 생산도 중요하지만 소비를 어떻게 경제적으로 하느냐도 중요하다. 우리는 식품을 많이 버리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생산하고 공급해도 소비자들이 잘 쓰지 못하면 식량문제가 발생한다. 식량폐기물 즉 음식물쓰레기 낭비를 반만 줄여도 식량자급률을 15% 올릴 수 있다. 이런 의식 개혁 운동을 하고 있다.” - 앞서 곡물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지구온난화 등을 얘기했다. “기후변화가 곡물가격을 상승시킨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많이 일어났다. 러시아에서는 대가뭄이, 건조한 땅인 호주에서는 홍수가 발생했다. 중국은 홍수와 가뭄에 힘들어했다. 이 같은 기후변화는 곡물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더 심해질 것으로 본다. 동물성 식품의 소비증가도 문제다. 현대의 기업형 축산은 사람이 먹는 곡물을 가축에게 주어 고기와 우유, 계란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 즉 인간과 동물이 곡물을 가지고 경쟁을 하게 됐다. 예를 들어 1kg의 고기를 생산하려면 6~8kg의 곡물을 가축에게 먹어야 한다. 사료단백질 전환율로 환산하면 소의 경우 100g의 단백질을 먹고 이의 대부분을 운동과 배설에 써버리기 때문에 고기에 축적되는 것은 5g도 안 된다. 쇠고기로 한 끼 배를 채우면 20인분의 식량을 한 번에 먹는 셈이다. 우리나라가 경제개발이 되면서 동물성 식품 소비가 늘었고, 결과적으로 엄청난 양의 사료 곡물을 수입해 곡물자급률이 30% 이하로 떨어지게 됐다. 세계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12억인)과 인도(10억인)가 빠르게 경제성장하면서 동물성 식품을 많이 먹고 있다. 전 세계에서 공급되는 사료를 싹쓸이해도 모자란다. 중국은 빠른 속도로 경제발전을 하고 있다. 중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식용 곡물의 소비는 급감한 반면, 동물성 식품의 소비는 증가 추세다. 중국은 이미 엄청난 양의 콩과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다. 증가하는 중국의 곡물수입량은 세계 곡물가격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전혀 아무 준비를 하지 않고 있으면 안 된다. 또 하나는 곡물을 이용한 바이오연료의 생산이다.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된 미국의 옥수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이 2008년도에 전체 옥수수 생산량이 3분의 1로 급증하면서 세계 곡물가격이 2~3배 올랐다. 앞으로 석유가 고갈되면 원유가격은 상승하고 바이오연료의 생산 역시 증가할 것이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의 40%가 바이오연료 생산에 쓰인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옥수수의 반은 미국에서 수출한다. 옥수수를 이용해 바이오연료를 계속 만들게 되면 머지않아 곡물파동이 올 것이다.”

- 그렇다면 세계 식량공급에서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가. “앞으로 세계 식량문제는 돈이 있어도 사올 수 없다는 거다. 세계 식량문제의 공급 변화를 보면 1960~1970년대는 전 세계적으로 녹색혁명이 일어났다. 당시 식량이 부족했던 것이 녹색혁명을 통해 굉장히 완화됐다. 1980~2000년대 초까지 세계 식량이 꽤 충분했다. 그동안 우리가 경제성장하면서 돈도 있었고 해서 마음대로 식량을 사 올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세계가 전체적으로 식량부족의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무도 신경을 안 쓰고 있다. 모임을 가 보면 식량문제에 대해 흔히 말하는 게 돈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 돈 주고 사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그렇지 않다. 10년 내지 20년 후에 식량 부족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본다.” - 우리나라는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바뀌면서 농민을 소홀히 하는 경향도 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도 있는데 인식의 전환도 필요해 보인다. “우리가 산업화에 들어선 1980년대 서양의 유명한 경제학자들이 비교우위 경제론을 얘기했다. 자기 지역에서 잘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만들어서 세계 시장에 만들어 내다 파는 거다. 서양 사람들이 왜 그런 얘기를 했냐면 설탕, 커피, 카카오 이런 것들은 자기들이 생산 못하는 거다. 이것들을 값싸게 생산하려면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키워서 계속 공급해야 서양 사람들의 시장이 안정화 된다. 그들이 비교우위경제론에서 얘기 하는 것은 설탕, 커피를 생산 하는 지역에서 많이 생산해서 팔고 값싼 곡물을 사먹으라는 얘기다. 아프리카와 가나의 경우는 그걸 잘 따랐다. 가나는 카카오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자기들이 먹을 식량을 생산하지 않고 카카오 농장을 가꾸는데 치중했다. 그러다 2008년 곡물 가격이 오르니까 이들은 힘들어졌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산업화를 했다. 그래서 비교우위 경제론의 우등생이다. 성공적인 산업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농업을 포기했다.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할 때 농업을 죽이고 산업을 살렸다. 농업은 엄청난 손해를 봤다. 그런 과정에서 농업이 쇠퇴하고 천시 당했다. 우리가 산업화에서 얻은 결실의 상당부분을 이제 농업에 돌려줘야 한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도 마찬가지다. 국가 전체로 봤을 때는 당연히 해야 한다. 하지만 거기에서 희생되고 소외된 농업인들을 생각해야 한다. 농어촌을 삶의 근원으로 인식하는 것도 필요하다.” - 다이어트를 위해 쌀밥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쌀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우리가 밥을 적게 먹으면 그만큼 기름진 동물성식품과 단 음식을 먹는다. 밥을 먹어서 살이 찌는 게 아니라 다른 것을 많이 먹으면서 비만이 생기는 거다. 실제로 쌀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비만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서양 사람들은 오히려 다이어트를 하려고 밥을 먹는다. 당뇨병 있는 사람은 쌀밥을 먹지 말라는 말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쌀 전분은 밀 전분에 비해 소화흡수가 느려 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한다. 도정율을 낮춘 현미는 쌀겨와 쌀눈의 풍부한 영양소로 여러 가지 성인병을 예방한다. 정부가 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르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 ‘식품산업, 한식 세계화에 날개 달다’라는 책도 냈는데 한식의 세계화가 필요한 이유는. “한식의 세계화는 식품산업의 국제경쟁력 그리고 우리 식품 산업이 세계적으로 진출하는데 필요하다. 한국인의 식품안전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고 식품안전관리가 까다롭다고 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국산식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식의 세계화를 문화적 측면에서 얘기하는데 한식의 세계화는 경제적으로 가치가 크다. 우리 식품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임으로써 국산식품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수입식품과의 차별화를 할 수 있다. 고성군의 유기농 쌀 재배와 같이 기능성 고가의 식량을 생산한다면 우리 농업의 활로가 열릴 수 있다. 우리 식품 산업이 성장하면 전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다. 한국 음식의 원료를 선호하게 되면 식품 산업이 세계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 뉴욕거리에서 비빔밥을 판매하는 것도 좋지만 한식 세계화의 주역은 식품산업이 돼야 한다. 외국에서 수입되는 값싼 식량은 가공용과 사료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국내에서는 고가의 기능성 식량자원을 생산하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가공식품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안전성이나 기능성에서 세계최고 수준을 유지해 세계시장에서 고급식품으로 팔리도록 해야 한다.” - 우리나라 식량안보 정책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2010년도 국회 국정감사에 제출된 한국과 일본의 2015년도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보면 일본은 모든 식품류에서 현재보다 자급률을 높게 책정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대부분의 식품류에서 현재 자급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그대로 연장해 지금보다 낮게 잡았다. 우리 재단에서 2011년 11월에 식량정책토론회를 했다. 토론회를 하면서 일본의 자급 계획과 우리나라와 비교하면서 설명했다. 이후 자급률을 상승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돼서 작년에 정부가 자급률을 전부 변경, 상향조정했다. 그런데 아직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없다. 우리나라는 쌀이 남아돈다고 언론에서 보도하고, 남는 쌀을 북한에 보내자는 얘기도 있다. 그러다보니 농림부도 식량정책을 억제하는 계획을 세웠다. 쌀 외에 다른 거를 심으면 지원해 주는 식으로 말이다. 쌀 생산을 줄이지 말고 늘리되 쌀을 어떻게 수요 생산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한다. 정부가 식량안보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바로 잡고 식량자급을 실천하려는 국민적 의지를 일깨워야 한다.” - 쌀과 식용 콩만이라도 자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전통적인 식사 패턴을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는 쌀하고 콩으로 만들어진 식사 패턴을 갖고 있다. 밥 한 그릇에 두부, 콩나물, 된장찌개만 있으면 밥을 먹을 수 있다. 때문에 쌀하고 콩을 자급해야 한다. 조금만 노력하면 콩은 자급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GMO(유전자변형농산물) 콩을 두려워한다. 한동안 우리 정부가 콩을 수매해 준 적이 있었다. 그 때 콩의 생산량이 늘었다. 정부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콩의 생산량을 자급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제대로 된 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농민들한테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거다. 농민들이 생산한 작물의 값을 제대로 받게 해 줘야 한다. 간접적으로는 농민들의 기초생활비를 지원한다든지 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 박근혜 정부가 식품산업을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농업에는 관심을 많이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 식품을 관할하는 곳은 해양수산부도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있다. 하지만 정부가 일정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없는 거 같다. 식량 문제를 전체적으로 다룰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또 이번 정부 인선에서 대통령 수석비서관 7~8명 중 농업식품과 관련된 전문가가 없는 것 같다. 식량안보를 이끌 수 있는 수석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식량가격을 정부가 너무 강압적으로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 식량가격이 너무 싸니까 그것이 귀한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세계 식량가격은 오르고 있다. 세계 식량가격의 상승세와 우리 식량가격의 상승세를 맞춰줘야 한다. 새 정부가 식량안보에 관심을 갖고 식품산업을 식량공급의 주체로 인식해서 적극 지원하고 육성해 줬으면 한다.” - 최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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