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경매장에서 진행된 제127회 경매가 낙찰률 약 70%, 총액 47억 7800만 원을 기록했다. 보석경매와 7회 화이트세일을 더한 전체 총액은 51억 3500만 원이다. 서울옥션의 2013년 첫 경매 최고가 작품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서 있는 여인'으로 13억 4000만 원에 낙찰됐다. 별도문의로 출품된 이 작품은 10억 원부터 시작해, 1000만 원 단위로 호가되며 서면과 전화, 현장의 경합 끝에 전화 응찰자에게 팔렸다. 1961년 처음 점토로 제작된 후 1993년 청동으로 주조된 작품으로 높이 45센티미터 크기의 작품이다.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인 김환기의 1950년대 작 '달밤'은 1억 1000만 원부터 시작해 2억 3000만 원에 낙찰됐다. 고미술 가운데 단원 김홍도의 '쌍치도'가 6500만 원부터 시작해 1억 6000만 원에 낙찰되며 고미술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운보 김기창의 '태양을 먹은 새'는 2100만 원부터 시작해 6300만 원에 낙찰되며 좋은 결과를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보석경매에는 '조지안 골드 다이아몬드 팬던트 브로치'가 2300만 원에 낙찰됐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