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발상과 새로운 시도로 창작뮤지컬계의 신선한 충격을 준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가 3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관객을 찾아 직접 공연을 배달하겠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에서 제작한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많은 호응을 받았다. 뮤지컬 ‘빨래’팀과 함께 대통령 선거 독려를 위한 ‘MERRY VOTE, Merry Christmas’ 타이틀로 대학로 벙커원 카페에서 갈라쇼를 진행했고 대학로 연극센터에서도 크리스마스 갈라쇼를 펼쳤다. 또한 공연장 객석 맨 앞줄을 ‘예뻐요’석으로 지정, 관객들이 배우들과 더욱 가까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바로 SK 해피뮤지컬스쿨 학생들이 1년 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기성배우들과 똑같은 조건으로 15회를 책임지고 공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부 회차에서는 기성배우들과 학생들이 함께 공연해 훈훈한 광경이 연출됐다. SK해피뮤지컬스쿨의 한 학생은 “무대 위에서만 보던 배우들이 직접 연습실에 와서 알려주고 함께 무대에서 연기한 그 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독특함과 신선함으로 관객은 물론 공연 관계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는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야생소년’으로는 최근 드라마 ‘넝쿨당(넝쿨째 굴러온 당신)’ ‘전우치’ 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이희준이 종방 후 대학로 소극장으로 돌아와 순수 야생남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여기에 뮤지컬 ’리걸리블론드’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원조 ‘야생소년’ 진선규도 함께 했다. 새롭게 참여한 배우도 있다. 바로 이석과 차용학으로 뮤지컬 ‘오디션’의 철부지 리더 준철’ 역에서 애완남으로 완벽 변신해 여성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이석, 연극 ‘에쿠스’에서 말 역을 맡아 다부진 몸매를 인증 받은 차용학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많은 여심을 사로잡았다. 또한 공주가 되고 싶은 ‘연이’역으로는 최근 뮤지컬 ‘닥터지바고’ ‘번지점프를 하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전미도,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인당수 사랑가’ 등에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물씬 뽐낸 임강희, 마지막으로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 ‘천국의 눈물’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력을 쌓은 유정은이 맡아 연기했다. 이달 막을 내리는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6월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꽃보다 사람이, 사람보다 마음이 더 예쁘다’라는 주제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31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한편 지난해 9월 공연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의 대장정을 펼친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도 31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잠시 동안 휴식기를 가진다. 2005년 초연 이후 매년 꾸준히 사랑 받으며 명실상부 대학로 최고의 뮤지컬로 자리 잡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요즘 여성들의 새로운 멘토로 떠오르고 있는 장유정 연출의 초기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훈훈한 분위기로 지금까지 38만 여명 이상의 관객을 웃고 울린 최고의 힐링 뮤지컬로 손꼽힌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한, 두 명의 캐릭터만 주인공이 아니라 나오는 캐릭터 모두가 주인공으로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내용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연령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착한 뮤지컬로 자리 잡아 왔다. 착한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작년 연말에는 아름다운재단과 급식비 인상 캠페인을 펼쳐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션, 푸르매재단과는 함께 아동병원 건립을 위한 행사에 좌석 기부 등으로 참여해 공연 내외적으로 훈훈함을 선물했다. 또한 구세군과 함께 이벤트를 펼쳐 시종식 행사에 참여하는 등 12월에 가장 어울리는 공연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1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