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3호 왕진오⁄ 2013.04.22 17:46:22
상반기 국내 미술시장 최대의 그림 장터인 서울오픈아트페어(SOAF)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 1층에서 '사랑'(LOVE)을 주제로 84개화랑 5000여점의 그림을 가지고 애호가들을 만난다. 올해 서울오픈아트페어는 사랑하는 마음'LOVE'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다양한 의미와 연결 지을 수 있는 기업 콜라보레이션, 스타들의 스타자선전, 문화나눔전시 그리고 호주 원시예술등 기존의 시각과 이해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참신한 기획전들이 함께한다. 특히 이번 특별전 및 자선전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지적 장애아들을 후원하는 에이블 아트센터와 난치병과 싸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한국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기부한다. 5000여점의 그림이 나오는 본 전시에는 이화익갤러리, 57th갤러리, BODE갤러리, 가가갤러리, 가산화랑 등 84개의 화랑들이 저마다의 개성 있는 화가들의 작품을 가지고 전시장을 꾸민다.
제8회 서울오픈아트페어에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3개의 컬처노믹스가 마련된다. BMW 크라운해태, 앱솔루트, 행복이 가득한 집 등이 참가한다. 특히 BMW는 캔버스가 가장 중요한 소재이자 주제가 되고 있는 장재철 작가의 입체 작품으로 전시 공간을 채운다. 장재철 작가는 캔버스에 플라스틱을 입혀 차갑고 매끄러운 표면을 만들어 플라스틱 표면의 캔버스는 일종의 도금처럼 단단하며 번쩍인다. 이번 전시에 BMW의 도료를 사용해 작가 특유의 매끈함과 완성도 높은 작업을 보여줄 예정이다. 본 전시와 함께 매년 이어져 오고 있는 '국내 역량 있는 젊은 작가의 등용문-SOAF Young Artist'에 10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참여 작가는 강민규, 유희선, 최은정, 문지연, 최병진, 여소현, 이미연, 손민지, 박재현, 윤신혜이다.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된 '호주 원시 예술(Aboriginal art)'는 호주대사관 후원으로 섬세한 점들로 그려진 풍경화에서부터 선명하고 과감하며 빠른 붓 터치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품까지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의 문화와 역사, 전통을 반영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게 된다. 배우 강석우와 아나운서 백승주 그리고 배우 김영호, 박상원, 솔비, 하정우 등이 함께하는 '스타 자선전 SOAF with STAR'전은 예술적인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스타들의 작품들이 선을 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 스타들의 전시 수익금은 한국 메이크워위시 재단과 한국근육병재단에 후원될 예정으로 작품 감상과 함께 우리사회 문화 나눔의 실천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2013 서울오픈페어의 주제인 'LOVE'에 걸맞은 특별전시도 함께 한다. '하트'를 소재로 작업한 국내작가 김용철, 김인태, 한송이 그리고 짐 다인(JimDine)의 오리지널 하트 시리즈 그리고 스페인 작가 곤잘레스의 5미터짜리 하롱베이 작품도 눈길을 모은다. 한편, 전시장 내부에만 집중되어 있는 전시공간을 입구에서부터 활성화하기 위해 크라운해태제과 아트밸리 입주 작가들로 구성된 'Sculptures in the Valley'가 SOAF2013 전시장 외부 로비에 마련된다. 이외에 어린이날을 맞아, 종이로 만드는 무한 상상력의 그린차일드에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여주는 '네모의 꿈'을 가족동반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크라운해태 등 2013 서울오픈아트페어의 후원 협찬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경품이 행사기간 동안 매일 추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02-545-3314.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