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오는 5월 26일 홍콩에서 진행할 2013년 첫 홍콩경매의 서울프리뷰를 5월 3일부터 서울옥션 강남점 호림아트센터 1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경매의 추정가 총액은 약 120억 원이며, 총 80여 점이 출품된다. 이 가운데 40여 점을 서울 전시에서 먼저 선보인 후,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전시한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과 데미안 허스트, 마크 퀸 등 서양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우환, 김환기, 김창열 등 한국의 대표 작가들과 일본의 쿠사마 야요이, 정 판즈, 인 쥔, 위에 민준, 인도의 시에드 하이데 라자, M.F 후세인 등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또한 윤위동, 이환권, 김남표, 이승오, 배준성, 김준식 등 한국의 전도유망한 작가들을 홍콩미술시장에 소개한다. 특히 쿠사마 야요이의 거대한 조각 작품 '치짱과 친'이 등장해 미술품 애호가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2미터가 넘는 키의 소녀 치짱과 강아지 친이 함께 있는 인형 조각이다. 쿠사마를 대변하는 네트와 도트무늬가 작품 전체에 가득 그려져 있어 작가의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와 함께 ‘호박’과 ‘인피니티 닷’ 등 쿠사마의 작품 10여점이 출품된다. 쿠사마 야요이는 최근 휘트니 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 전시를 통해 시장에서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이번 경매 역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쿠사마 외에도 나라 요시토모의 회화와 판화, 조각도 출품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