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리모델링에 있어 ‘자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자세는 올바른지 제대로 체크해보고 문제점은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전신 자세 인간의 전신자세의 정상 기준은 정면에서 봤을 때 ① 어깨선, 골반선 무릎선이 지면과 수평으로 평행해야 하며 ② 몸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우의 신체가 균형을 이뤄야한다.(그림 1 참조)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기준에서 벗어나 있다. 사람마다 자세가 수없이 다르지만 대체로 ① 흉추 후만 자세 ② 요추 전만 자세 ③ 편평한 등과 허리 자세 ④ 늘어진 듯한 자세 등 네 종류로 분류 할 수가 있다.(그림 2 참조)
이와 같은 전신 자세는 척추 곡선의 이상과 연관이 있어서 심한 척추곡선의 이상을 보게 된다.(그림 3 참조) 그림에서 두 번째의 경우를 보면 어드레스 자세를 정상적으로 취할 수 없고, 억지로 앞으로 굽히려하면 앞으로 쏠리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상이 없어보여도 미세한 이상이 많다. 특히 프로 골퍼에게는 미세한 이상이 기술적인 면에 직접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신체의 이상은 질병과 관계없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아래 표와 같은 단계를 밟게 된다.(표 1 참조)
부분 자세 이상 부분 자세에 이상이 있나 살펴보기 위해서는 머리-어깨 정열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정상의 경우 귀의 중심에서 내린 수직선이 어깨의 중심선에 있어야 한다. 귀의 중심선이 어깨 앞쪽을 지나거나, 머리가 앞으로 나오면 척추도 심하게 굽어진다.(그림 4 참조)
우리 머리의 무게는 볼링공의 무게와 비슷해서 5∼7kg에 해당한다. 정상 위치에 있을 경우에는 몸이 중력을 받아들이는 선상에 있어서 이상이 발생하지 않으나 머리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는 경우(대부분의 사람들, 프로 골퍼들에도 많음)엔 10∼15kg 정도의 힘이 어깨에 가해져 정상적인 어드레스 자세를 취할 수가 없음은 물론 골프에서 공을 인식하는데도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어드레스에서 상체가 앞으로 쏠리게 돼 자신도 모르게 상체를 억지로 뒤로 하는 현상이 생겨서 스윙 시 척추 각도의 유지가 어려워진다.
대부분의 골퍼들, 특히 프로골퍼들도 머리-어깨 정열에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이런 오류가 대선수로 가는 길을 막을 수도 있다. 따라서 머리와 어깨 정열을 맞추기 위한 운동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잔등, 허리, 어깨, 무릎 등에도 좌우 불균형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와 같은 부분 이상은 대부분의 경우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체 디자인 검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골반이 조금이라도 기울어져 있다면 정확한 신체의 회전이 되지 않아 스윙에 미세하나마 문제가 생기게 된다. 신체의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바람이 세게 분다는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골프장에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때 바람을 이기며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여기에는 올바른 자세가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어드레스를 했을 때도, 우리 뇌가 눈을 통해 인식하는 공의 위치와 잘못된 절열로 되어 있는 신체가 인식하는 위치가 달라서 특히 미세한 부분에 좌우되는 프로 골퍼의 경우는 특히 피터 등 숏 게임에서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자세를 얻으려면 ① 신체 자세디자인 검사를 통해 자세를 바르게 하고(신체 리모델링), ② Core 훈련으로 운동 시 자세를 안정되게 할 수 있는 근본을 강화하며 ③ 척추의 중간 부분(middle back)의 회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척추기립 근육의 강화 ④ 동시에 요추 부분을 강화해 스윙 내내 척추 각도(spine angle)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신체의 자세(GOOD POSTURE)는 파워를 증가시킴은 물론이고 특히 Core의 강화를 하면 신체의 다른 부분에 쓸 데 없는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된다. - 설준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체리모델링센터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