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대상의 내면적 진실을 사진이라는 기록적 매체를 통해 미학적이며 추상적으로 표현해냄으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랄프깁슨(Ralph Gipson)의 사진전이 킵스갤러리서울 포토그래피에서 17일부터 6월 20일까지 열린다. 킵스갤러리서울 포토그래피는 지난 10년간 현대미술의 중심부인 뉴욕의 첼시에서 운영되어온 킵스갤러리뉴욕의 협력적 관계로 새롭게 시작하는 사진갤러리다. 킵스갤러리서울 포토그래피 측은 “사진이라는 매체가 단순한 기록적 속성으로서의 도구가 아닌 ‘진실’이라는 사진 본연의 태생적의미를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을 보여줌과 동시에 예술로서의 사진 그리고 사진으로서의 예술을 많은 대중들에게 선보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개관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첫번째 전시로 랄프깁슨의 사진전이 진행된다. 1961년 작가 초기작품부터 1991년의 작품까지 12점의 작가 친필사인이 된 오리지널 프린트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에서 사진이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사진의 무한한 잠재적 가능성과 표현능력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