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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균 건강 칼럼]남성의 고민 전립선암, 예방·치료가 중요하다

50대 이후부터 발병률 증가…서구식 식생활 영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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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6호 박현준⁄ 2013.05.13 15:38:50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2010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2010년 암 진단을 받은 남성 10만3014명 중 전립선암은 7848명에서 발견됐다. 새로 발견된 전체 남성 암환자의 7.6%에 해당한다. 전립선암 발생률은 1999년 8.5명(10만 명당)이나 2010년 25.3명(10만 명당)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연평균 약 12.6%의 증가율로 남성암 중에서 첫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립선암의 폭발적인 증가는 PSA(전립선 특이 항원)의 검사 증가, 노령화 증가, 서구식 식생활 증가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제는 보편화된 PSA의 검사는 간단한 채혈 검사로 전립선 암 조기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검사 수치의 비정상적인 상승은 전립선 조직검사로 연결돼 숨어있는 초기 전립선암을 찾아내 완치율을 높이도록 해주는 일등 공신이다. 거의 대부분의 암은 노령화에 따라 증가한다. 전립선암은 이런 노령화에 따른 발생 증가를 보여 주는 전형적인 암이다. 50대 이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0대 이후 최고점을 가리킨다. 점점 서구식 식생활을 하며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경계해야 되는 암인 것이다. 동물성 지방 피하고 과일-채소 섭취 늘려야 30분 정도 가벼운 운동도 필수 진단은 PSA의 검사, 직장수지검사(직접 손가락으로 전립선의 표면을 만져서 진단), 경직장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의심이 되는 환자는 전립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전립선암이 조직검사에서 확진이 되면 주변 부위로 퍼져 나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MRI, CT, Bone scan(전신 골격 촬영) 등을 시행한다.

검사에서 수술이 가능한 초기 단계라면 광범위 전립선 적출술을 이용해 암조직을 제거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수술이 곤란하거나 원하지 않는 경우 선별적으로 방사선 요법도 이용된다. 수술 후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지만 수술 기법의 발달과 수술 후 관리를 통하여 회복률을 높이고 있다. 암이 주변으로 퍼져서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다행히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억제요법(약물요법)에 반응해 진행을 억제하는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호르몬 요법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 독성이 강한 항암치료(화학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을 피하고 과일과 채소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라이코펜을 많이 가지고 있는 토마토의 섭취가 도움을 주기도 한다.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 등 무리하지 않는 운동도 도움을 준다. - 여정균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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